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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약국에 원하는 건…"약물 상호작용 점검"

  • 김지은
  • 2018-06-15 12:10:51
  • 차의과대 손현순 교수팀 '지역약국 약사 서비스에 대한 기대' 설문조사 결과 분석

지역 약국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단순 투약 약물에 대한 복약지도 이외 약사의 전문적인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의과학대학 약대 손현순 교수팀은 한국보건사회약료경영학회 학회지 제6권 1호에 '일반인들의 지역약국 약사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주제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약사 역할을 고찰하는 글을 기재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지역약국 이용 특성을 보면 응답자가 주로 이용하는 약국의 위치는 거주지 주변 약국이 45.4%, 의료기관 주변 약국이 42.9%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 동안 지역 약국을 이용한 경험이 있을 경우 처방약 조제 때문에 방문했다고 한 응답자는 70.6%였다. 일반약을 구매하거나 상담한 적 있는 응답자는 66.4%였고, 이들의 약국 방문 횟수는 1~2회인 경우가 76%로 가장 많았다.

건강기능식품을 상담하거나 구매한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6.8%로 이중 70%는 이 이유로 약국을 3개월 동안 1번 방문했다고 답했다. 건강증진, 생활습관 상담을 위해 약국을 방문했다는 응답자는 3.4%에 그쳤다.

지역약국 방문 목적별 응답자의 만족도를 보면 처방약 조제의 경우 93%가 만족했고, 일반약 구매는 86%, 건기식 구매는 90%, 건강증진 상담의 경우 100%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한다고 답변한 응답자의 이유를 살펴보면 처방약 조제의 경우 불친절하거나 환자와의 공감능력 부족 등과 같은 약사 개인의 태도와 관련한 이유가 66.7%로 가장 많았고, 상담이나 위생 측면에서의 전문성 부족, 장시간 대기와 같은 인프라 문제가 각각 33.3%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 약국 일반약 서비스에 불만족했다는 응답자의 경우 72.7%가 복약지도 불충분을 그 이유로 꼽았다. 과량의 약을 판매한다거나 자신이 원했던 게 아닌 다른 약을 권유했다는 점이 36.4%로 두 번째로 많았다. 건기식 상담 불만족한 응답자 모두는 다른 제품을 권유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역 약국에서 건강증진 상담 서비스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115명 응답자에 그 이유를 물어보니, 약국에서 건강증진, 생활습관 상담을 제공하는지 몰랐다는 경우가 55.2%로 가장 많았다. ‘그런 상담이 필요 없어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27%, ‘약국보다는 병의원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은 18.3%였다.

향후 기대하는 지역약국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처방약 관련 서비스에서는 '처방약과 복용하는 다른 제품(일반약, 건기식)과의 상호작용을 잘 점검해 줄 것'이 63%로 가장 많았고, '부작용 모니터링과 같은 약물 안전성에 대한 관리'가 51.3%로 그 뒤를 이었다.

일반약 관련 서비스에서는 '자신의 증상에 적합한 다양한 의약품 정보를 제공해 최적의 약제선택에 도움 받기'가 70.6%로 가장 많았고, '생활습관이나 식이와 같은 비약물 요법에 대한 안내'가 44.5%로 두 번째로 많았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서비스는 건기식 특징에 대해 안내해 줄 것(63%),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다른 약들과 함께 복용하면 좋은 제품 안내(34.5%) 순이었다. 건강증진 관련 서비스의 경우는 만성질환 관리(62.2%)와 영양 및 운동습관 상담(47.9%)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교수팀은 "일반약, 건기식의 경우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 제공을 기대했는데, 정보가 인터넷에서 넘쳐나지만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으로 약사 역할을 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또 영양, 생활습관 상담에 대한 기대는 지역주민의 생활밀착형 보건 서비스가 가능한 약국 역할에 대해 인지, 기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응답자들 대부분이 지역약국 서비스에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었지만, 처방약 조제 이외 다양한 약사 서비스에 대한 기대 또한 높았다"며 "의약품의 전문 영역으로서 미래 약국의 위상을 어떻게 재정립해 나가야 할 건지 현직 약사뿐만 아니라 약학대학에서도 진지하게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수팀은 이번 조사를 위해 총 119명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응답자는 약사를 제외한 일반 소비자다.

설문지는 ▲약국이용 특성 ▲처방약 조제 ▲일반의약품 상담 및 구매 ▲건강기능식품 상담 및 구매 ▲건강증진 및 생활습관 상담 ▲응답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 6개 부분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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