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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집단 사망 분수령…약사 약물관리 이슈 부각

  • 김지은
  • 2018-06-18 06:30:40
  • 병원약사, 안전한 무균조제 방안 고민…약사 책임감·제도 개선 병행돼야
  • [2018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 사건을 계기로 안전한 약물 관리, 투약의 필요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병원에서는 약의 전문가인 약사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고 그 속에서 약사들은 더 안전한 약물 관리, 그 중에서도 주사제 조제와 감염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16일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 2018년도 춘계학술대회는 '주사제 사용과 환자안전관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대회 강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박애령 약사, 서울대병원 약제부 배혜정 약사를 비롯한 병원약사회 임원단은 별도로 기자간담회 자리를 갖고 최근 정부 차원의 약물 관리와 관련한 정부 정책 추진 동향과 관련한 약사회의 회무 내용을 소개했다.

황보신이 부회장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분수령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 사건 이후 병동 투약의 경우 간호사가 하기 불안하다며 약사들에 해달라고 가져오는 상황이다. 무균조제에 대해선 의사도 간호사도 약사 역할을 인정하고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애령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약사
이런 가운데 병원약사회는 자체적으로 무균 주사조제 지침을 마련해 전체 병원에서 안전한 관리와 조제, 투약이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정부에도 제도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현재 표준화위원회를 주축으로 무균주사 조제 가이드라인을 준비 중이고, 이달 말경에는 초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박애령 약사 "현재는 무균조제 국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고 있지만 국내 실정에 맞는 지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병원약사회도 그런 점을 반영해 현재 준비 중"이라며 "가이드라인에는 약물에 대한 인식, 업무 지침, 시설 설비 기준, 제도적 관리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약사는 "대부분 병원이 항암제 무균조제를 하고 있어 지속해서 국내 지침의 필요성은 인정돼 왔었다"며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의약품 안전 문제도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무균주사조제를 비롯한 안전한 약물 사용 필요성은 곧 감염 관리와 연결된다. 그만큼 약물에 의한 감염관리에 있어 약사들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배혜정 서울대병원 약제부 약사
배혜정 약사는 "최근 문제가 된 사건에는 병동 투약 과정에서 간호사가 약물을 적절하게 보관하지 않아 발생한 된 경우도 있다"며 "약물을 관리, 조제, 투약하는 전 과정이 약사의 책임에 있는 만큼 약사가 병원 내 의사, 간호사 등의 약물 사용 교육을 진행해야 적절한 감염관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 약사는 또 "사전에 사고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약사에도 협조를 구하고 있다. 주사제를 바로 병동에서 포장만 해 쓸 수 있게 생산 하는 방법 등이다. 다양한 방면에서 협조가 있을 때 안전하게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약사들은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선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병원약사회 손현아 사무국장은 "올해 상반기 정부와 다른 전문가 집단과 관련 부분을 논의하고 자료도 제공한 바 있다. 현재도 진행 중"이라며 "그간 병원약사들이 계속해 온 역할이지만 표준화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더 정식으로 약사의 역할이 부각되면 더 강력하게 약사들의 입장을 피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국장은 "현재 무균조제 관련 수가가 있지만 원가 보전도 안 되는 수준이고 신생아, 중환자 가산은 전체 무균주사에 극히 일부"라며 "병원약사회는 근본적으로 무균주사조제 원가부터 상향 조정돼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정부에서도 관련한 자료를 요청한 바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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