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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문전약국가, 자정은 요원…주차·호객 전쟁만 남아

  • 정혜진
  • 2018-06-27 12:19:30
  • 신규 아파트단지 '약국 5개 입점' 소문..."더 큰 혼란 우려"

아산병원 앞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현장.
최근 면대 혐의로 조사를 받던 아산약국 문전 D약국이 약국 양도양수로 건보공단의 조사망을 빠져나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약사사회 자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종합병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외래처방전을 발급하는 아산병원은 약국 입지와 약국 간 경쟁 심화 요인이 겹쳐 고질적인 불법행위가 만연한 곳으로 악명이 높다.

이같은 곳에서 동시에 4곳의 약국이 조사를 받은데다 그 중 개설약사가 바뀌며 사실상 조사가 흐지부지될 상황이 되자, 약사와 주변 관련업체들도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반응이다.

한 관련업체 관계자는 "D약국은 하루아침에 개설약사가 바뀌어 조사를 받던 약국이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최근 가까이 있는 또 다른 약국도 약국장이 바뀌는 등 지난해부터 부도, 이전 등의 약국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주변 약국 입지 판도가 달라지고 있음에도 이러한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는 풍납우성아파트 자리에 2019년 11월 아이파크 아파트단지가 들어오면 이 단지 상가 자리는 또 한번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아산병원 정문에서 가까운 위치인 만큼, 개설될 약국 수가 최대 관심사였는데 한 때 열곳까지 거론되던 약국 입지가 최근 5곳으로 확정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한 약국 관계자는 "몇몇 약국이 지금 자리에서 새 아파트 상가자리로 이전할 것이라는 말들이 나온다"며 "현재 운영 중인 약국 중 최소 두 곳이 입주를 결정했다는 소식도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국 불법행위가 어느 정도 정리될 수 있을까.

이 관계자는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덜하지 않을 거로 본다. 이번에도 역시 가장 큰 변수는 주차 공간"이라며 "2개 약국이 있었던 예전 아파트 상황과 달리 새로 지어질 상가 앞에 주차공간이 따로 확보되지 않을 뿐 아니라, 약국이 5개로 늘어나는 것이어서 주차 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약국 수가 더 늘어나고 주차공간은 협소해지는 것이라서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에는 또 한차례 혼란을 겪지 않을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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