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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66% "편의점 안전상비약 복용법·주의사항 몰라"

  • 김지은
  • 2018-07-16 12:26:35
  • 이병두 약사, 복약지도 관련 연구 약국학회지에 공개

약국에서 받은 복약지도가 소비자의 약물 복용태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반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에 대해서는 복용법, 주의사항 등이 인지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두 약사(안산시약사회, 정약국)는 최근 발행된 대한약국학회지 제4권 1호에서 '복약지도가 약물태도에 미치는 영향: 안전상비의약품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약사의 복약지도와 약사와 소비자 간 상호 헬스커뮤니케이션이 환자의 약물태도에 어떤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소비자 설문조사와 그 결과에 대한 분석이 진행됐다.

이 약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193명의 다양한 연령, 직업, 성비를 나눠 조사한 결과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사람이 172명(89.6%), 경험 없다는 사람은 20명(10.4%)였다. 복약지도가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됐다'가 99명(52.4%), '매우 도움이 됐다'가 77명(40.7%)으로 약을 복용하는데 있어 약사의 복약지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

복약지도를 한 대상으로는 병원 의사라고 답한 사람이 14명(7.5%), 병원 간호사가 6명(3.2%)이었고, 약국 약사가 151명(8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응답자 중 약국 직원에 복약지도를 받았다고 답한 사람이 2명(1.1%), 아예 받지 못했다고 답한 사람도 13명(7%) 있었다.

응답자들은 복약지도 받기를 희망하는 사람, 가장 쉽게 설명해주는 사람, 가장 친절하게 복약지도를 해 준 사람을 묻는 질문에 모두 약국 약사로 각각 163명(86.7%), 169명(90.4%), 168명(88.4%)으로 가장 많았다. 복약지도 받기 희망하는 적정시간으로는 1~5분 정도라고 답한 응답자가 108명(56.3%)으로 가장 많았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안전상비의약품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편의점 상비약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174명(90.6%)가 알고 있다고 했고, 모른다는 응답자는 20명(10.4%)에 그쳤다.

이 중 상비약을 편의점에서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68명(38.2%),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는 110명(61.8%)으로 구매하지 않은 소비자가 더 많았다. 더불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상비약의 복용법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64명(33.7%)에 그친 반면 '모른다'는 응답자는 126명(66.3%)으로 알고 있다는 응답자의 두배에 달했다.

현재의 안전상비약 품목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5%에 해당하는 70명이 '적당하다'고 답했고, '부족하다'는 응답자는 23명(12%)이었다. 현재의 상비약 품목수가 '너무 많다'는 응답자는 36명(18.8%), '잘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3명(32.8%)이었다.

이병두 약사는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약사의 역할을 제고하는 의미에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며 "이번 연구로 약사의 알기 쉽고 친절하고 충분한 복약지도가 약물에 대한 태도를 긍정적으로 유도하고 복약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편의점 상비약 판매는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은 향상되지만 복약지도나 약의 복용법, 주의사항을 전혀 받지 못해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 중에서도 현재 판매중인 안전상비약이 오히려 너무 많다고 대답한 사람도 있다는현실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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