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제약협회장 선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 가인호
- 2018-08-21 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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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판'보다 제약산업 향한 '뜨거운 심장'의 인물 추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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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7개월째 선장 없이 항해중이다. 산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선임과 관련한 이야기다. 갈원일 직무대행 체제로 대과 없이 꾸려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수장 자리가 공석일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이렇다보니 제약바이오협회장 선임을 둘러싼 다양한 하마평도 나오고 있다. 유력한 여권인사가 올것이라는 의견과, 중도 퇴임한 원희목 회장의 재영입설도 거론되고 있다.
회장을 추천해야 하는 이사장단사는 그간 꾸준하게 물밑작업을 통해 협회장 적임자를 타진해왔다. 그리고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협회 이사장단사 14곳은 21일 회의을 열고 차기 제약바이오협회장 적임자를 누구로 할지 비밀투표를 진행했다. 이사장단은 여기서 다수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대상으로 인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9월 중에는 후보군이 어느정도 압축될 것으로 보인다.
허나 인선작업이 길어진 만큼 제약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하는 협회장 추대를 이제는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약바이오협회 수장을 맡을 적임자가 누구인지 면밀히 검토하고, 제약계 여론을 적절히 담아낸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인물이 제약바이오협회장 적임자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간판'과 '배경'보다는 제약산업을 향한 ‘뜨거운 심장’을 소유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협회장 선임 과정을 살펴보면 보이지 않는 룰이 존재했다. 적어도 장관급 출신이거나 그에 상응하는 경력의 소유자여야 했다. 이렇다 보니 협회장 추천 과정에서 관료출신 인사 등이 우선적으로 검토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일선 제약현장에서는 과거 일부 제약협회장이 산업계 발전에 일조하지 못했다는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동안 제약바이오협회가 회원사들의 가려운곳 을 찾아 긁어 주었냐는 반문도 제기한다. 현안 대처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강력한 리더십, 다양한 정책연구개발, 조직 및 예산을 정비해 난국을 타개하는데 협회가 중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그간 협회장이 국내-다국적제약사, 대형-중소제약사 간 상충된 이해관계를 조율하는데 많이 부족했다는 목소리도 들어야했다.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복지부동'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조직력은 협회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제약업계 내에서 자리만 지키는 협회장은 필요없다는 인식이 확산된 이유이기도 하다. 제약사들은 협회가 먼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고 복지부 등 정부와 거버넌스(협치)를 유도할 수 있는 큰 그림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주문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해서 차기 제약바이오협회장은 배경이나 간판에 앞서 제약산업계를 진심으로 사랑하며,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을 소유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중론이다. 그 적임자가 관료출신이든, 정치인 출신이든 배경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야 제약산업계에 산적한 과제와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나갈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200여 회원사를 둔 제약바이오협회가 본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소통과 화합을 주도할 수 있는 새 회장을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제약산업 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열정을 소유한 협회장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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