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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코드 있는데 미생산"…다용량 점안제 약국 혼란

  • 김지은
  • 2018-09-05 19:13:53
  • 같은 제품 여러 용량 허가, 생산은 일부만…약국, 병원에 처방변경 요구까지

0.3ml, 0.35ml, 0.39ml, 0.5ml, 0.8ml. 비슷한듯 다른 숫자들은 한 제약사에서 출시, 병의원에서 처방되고 있는 A일회용 점안제의 용량이다.

약사들은 일회용 점안제 중 일부 제품의 경우 불필요하게 다양한 용량이 출시돼 제품 관리와 조제, 투약에 있어 적지 않은 혼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국제약품 큐알론 점안액은 총 5개 용량이 제품 허가를 받아 처방 코드가 등록돼 있는 상태다. 한림제약 점안액 역시 현재 한 제품당 각기 다른 4개 용량이 존재한다.

삼천당제약 하메론에스의 경우는 현재 0.3, 0.35, 0.39, 0.44, 0.45, 0.46, 0.5, 0.6ml 등 총 8개 8용량이 처방되고 있다.

문제는 해당 제품 중 일부만 실제 생산,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점이다. 제약사들이 다양한 용량으로 허가는 받고 실제 생산은 이 중 일부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약사는 "국제약품 점안액은 같은 제품에 5개 용량이 있지만 정작 도매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용량은 0.35ml뿐이고 한림제약 점안액은 0.88ml. 0.5ml. 0.45ml. 0.33ml가 있지만 0.33ml, 0.88ml 만 구할 수 있다"며 "굳이 왜 제약사에서 다양한 용량을 허가받고 정작 생산은 일부 용량만 하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별 차이 없는 용량의 제품이 환자들에도 별다른 편의를 주고 있지는 않은 형편"이라며 "누가봐도 약국 불편만 가중시키는 불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약사들에 따르면 처방 코드에는 여러 용량이 잡히다보니 병원에서는 생산이 아예 안 되거나 시중에 유통되지도 않는 용량을 처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렇다 보니 약국들은 도매에 연락해 해당 용량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생산이 안 되는 제품이라면 병원에 연락해 처방을 변경해야 하는 형편이다.

또 다른 약사는 "병원에서는 코드가 있으니 처방을 하고, 그럴때마다 일일이 그 용량 제품이 있는지 도매상에 확인해야 한다"면서 "혹시 그 용량이 다른 도매상에도 나올지 몰라 제약사에까지 확인하면 그 용량은 생산 자체를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국은 생산을 안 한단 사실을 병원에 연락해 사정을 이야기하고 처방을 바꿔야하는 번거로움까지 감수해야 한다"면서 "워낙 용량별로 코드가 많다보니 처방이 나오면 전산원이나 약사가 약품코드 찾기도 쉽지 않다. 일회용 점안액 용량을 단일화 또는 저용량과 고용량 두가지로 나누는 방안 등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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