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입원 서울대병원 '긴장'…문전약국 '차분'
- 이정환
- 2018-09-10 1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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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발표 예의주시...손세정제 비치 외 추가 방역조치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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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전약국 약사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를 맞이하는 풍경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만 환자용 손세정제를 별도로 비치한 경우는 눈에 띄었다.
확진 환자 수가 1명인데다 서울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정부가 밀접접촉자 확인 조치에 발빠르게 나서 대중의 감염 우려가 커지지 않은 게 영향을 줬다.
10일 서울대학교병원 문전약국 반회장 서광훈 약사(정문약국)는 "3년전 메르스 창궐 이후 바이러스에 대한 의료기관과 약국 민감도가 높아졌고 서울대병원은 음압병실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 일단 차분하게 환자 조제·투약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문전약국 12곳은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에서 정상 운영하고 있다. 다만 자칫 확진자 수가 늘거나 밀접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언론보도에 귀기울이고 있다.
확진자는 감염 가능성이 희박한 서울대병원 격리 병실에 확진자가 입원했지만, 방문 환자를 위해 손세정제를 추가 비치한 약국도 있었다.
하지만 감염 방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자 대응에 나선 약사는 없었다.
서울대병원 A 문전약국장은 "확진자가 1명이고 밀접접촉자도 음성판정이 나거나 자택 격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손 세정제를 추가 비치하는 정도의 조치는 취했지만 마스크나 별도 방역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은 느끼지 않아 환자 조제·투약에만 매진중"이라고 귀띔했다.
B 문전약국장도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환자도 있을 정도로 아직까지 감염 우려가 크지 않은 분위기"라며 "정부 발표 결과에 주시하며 경영중이다. 서울대병원에 격리 환자가 입원했다는 게 약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문전약국 반회장 서광훈 약사는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사회인식이 높아졌고 병원과 약국의 방역 체계나 대응 수준도 3년전과 비교해 상향조정됐다"며 "어느정도 긴장수위는 높아질 수 있지만 병원 입원한 환자가 완벽히 격리돼 문전약국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병원은 메르스 질환 정보와 증상, 감염의심 시 환자 대응법 등 홍보물을 게시했다. 특히 근무 직원들은 감염방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원내 환자들을 응대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확진환자와 2m이내에 접촉한 사람)는 총 21명이다.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다가 발열, 기침 등의 증상으로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영국인 여성도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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