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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도 예외없다"…약국 발견 이상사례 비중 높아

  • 김지은
  • 2018-10-09 13:30:09
  • 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전문·일반약 이상사례 보고현황 분석

일반약은 비교적 안전할 것이란 인식과는 달리 복용 환경과 방법 등에 따른 이상 사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이 지역 약국을 통해 확인됐다.

대한약사회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이모세, 김나영, 이정민, 성균관대 약대 박소희, 오인선, 이의경, 신주영 연구팀은 최근 발행된 한국임상약학회지 제28권 3호에서 '지역약국에서 보고된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이상사례 보고현황 비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내 약물이상반응 보고, 분석이 병원 입원환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을 반영, 외래환자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지역약국들의 보고 사례를 분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대한약사회 산하 지역의약품안전관리센터에 보고된 전국 지역약국 외래환자 이상사례 7만5451건의 약물-부작용 조합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분석은 전문약과 일반약을 구분해 진행됐다.

우선 전체 이상사례 보고 건수 중 전문약은 6만1390건으로 81.4%를, 일반약은 1만4027건으로 18.6%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일반약은 급여의약품 등재 전체 품목에 8.7% 정도에 불과해 약물감시에 관심을 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일반약 청구건수가 전문약의 42%로 실제 사용량이 많고, 전체 이상사례 중 18.6%란 적지않은 비율이 보고되고 있단 점을 봤을때 이에 대한 약물감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약국에서 발견된 이상반응 원인약물 분류에 따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약은 ‘소화기관 및 대사’가 21.4%로 가장 많았고, 호흡기계 16.3%, 근골격계 15.0%, 신경계 12% 순이었다.

반면 일반약은 호흡기계 3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소화기관 및 대사 30.1%, 신경계 15.5%, 근골격계 10.9% 순으로 전문약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일반약에서 호흡기계 약물의 이상사례 빈도(33.6%)가 전문약에서 발견된 호흡기계 약물 이상사례 빈도(16.3%)의 2배 가량 비중을 차지하는데 대해 국내 일반약 사용 실정 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호흡기질환에 콧물, 기침 등 대증요법이 주를 이루는 일반약 사용량이 많아 전체 일반약 사용량 중 호흡기계 약물의 비율이 높을 수 있는 만큼 일반약으로 분류된 호흡기계 약물의 이상사례를 정밀히 분석해 호흡기계 약물의 적정 사용여부, 연령제한 등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연구팀은 "일반약은 전문약보다 안전해 처방없이 사용 가능한 약물로 분류됐지만 지역약국에서 보고된 이상사례 중 일반약도 적지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단 점에서 약물감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일반약만을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비처방에서의 이상사례 인과성이 높은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발혔다.

이어 "약물감시 교육, 홍보와 충실도 향상을 위한 노력, 정부 차원의 외래처방 이상사례 모니터링 체계 구축과 지원 등이 시행된다면 보다 구체적이고 질적으로 우수한 일반약 이상사례 연구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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