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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동일제품 다른 색 버젓이 유통"...약국, 환자항의에 곤혹

  • 김지은
  • 2018-10-19 06:00:53
  • 유니메드 '비오알정' 약통마다 약 색깔 달라 당황…약사 "ATC 사용에도 차질 빚어"

같은 제품인데 약통마다 다른 색의 정제로 약사는 물론 환자에까지 혼란을 주는 약이 있어 약국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유니메드제약 '비오알정'이 약통마다 색이 다른 정제가 유통되고 있다.

비오알정의 경우 의약품 사전상에 성상이 '연한 황갈색의 원형 필름코팅정제'로 돼있으며 약국가에 별다른 성상 변경 공지가 내려온 것은 없는 상태다.

최근 한달 사이 약국에 유통된 비오알정 정제. 육안으로도 정제 색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다.
그럼에도 최근 약국에는 약통마다 채도가 다른 약이 유통돼 조제와 투약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정제의 색 차이는 육안으로도 쉽게 구분될 수 있을 정도다. 진항 황갈색과 연한 황갈색의 약이 매번 바뀌어서 약국에 유통되고 있다.

약국에서는 조제 과정에서 다른 색의 약이 섞일까 신경을 써야하는 한편 환자와의 마찰도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몇달 사이 주문할 때마다 조금씩 색이 다른 약이 들어오고 있다"며 "같은 계열 갈색인데 채도가 다르다. 색 차이가 육안으로 구분될 정도여서 조제할 때 같이 포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ATC 사용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보험코드도 같고, 성상변경과 관련해 따로 공지가 있거나 고지받은 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약국에서는 통마다 약의 색이 다르다보니 조제차질은 물론 환자와의 마찰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복약지도 중 일일이 상황을 설명해줘야하는 것은 물론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약이 바뀌었다고 항의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약사는 "환자 입장에서는 색이 확 다르니 놀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형외과 인근 약국이다보니 보호자가 약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는데 환자가 약국에 전화를 걸어와 따지는 경우도 있고, 어르신들이 다짜고짜 화를 내는 경우도 있어 곤란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유니메드 측은 관련 사안에 대해 최근 한달 사이 비오알정의 색 변경이 있었으며, 관련 내용에 대해선 개별 영업사원을 통해 공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진한 황갈색에서 연한 색으로 변경됐다"며 "공식적인 공지는 하지 않았지만 영업부를 통해 개별적으로 전하도록 했다. 도매를 통해 유통받은 약국에는 관련 사실이 전달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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