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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성상변경 논란…제약사별 대처는 '극과극'

  • 김지은
  • 2018-10-22 18:21:13
  • 약국 문제 제기에도 깜깜이 성상변경 지속…일부 제약사 개선방안 눈길

거듭되는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약사의 깜깜이식 성상변경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작은 배려로 약국가의 수고를 덜어주는 회사들이 있어 주목된다.

19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에도 일부 제약사의 사전 고지 없는 약 성상 변경으로 인해 조제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환자와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일부 제약사가 여전히 약국에 성상변경 관련 고지나 이와 관련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약사들에 따르면 최근 대웅제약 알비스D와 유니메드 비오알정 등의 성상이 변경됐지만 사전 고지를 받지 않아 조제를 위해 약을 개봉한 후에야 확인이 가능한 상태다.

약사가 성상변경을 인지하지 못한 경우 환자와 갈등도 유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투약 과정에서 이에 대한 설명이 없다보니 환자가 다른 약을 조제받은 것으로 오해하고 항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인천의 한 약사는 “사전 공지도 없고 약 포장 어디에도 표시가 없다보니 약을 개봉하고 난 후에야 확인이 가능해 조제 과정에서 황당한 경우가 많다”면서 “약 모양, 색상이 달라지다 보니 그 약을 계속 복용해온 환자의 항의도 약사들의 몫이다. 대체 언제까지 약국은 바뀌면 바뀌는대로 항의를 받으며 조제해야 하는거냐”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포장, 라벨 모두 같았는데 개봉한 후에야 색, 모양이 바뀌어있는 것을 알고 혹시나 해서 제조번호까지 확인했다”며 “약을 계속 복용하는 환자나 요즘 젊은 세대의 경우 왜 약이 달라지냐고 항의하는 경우가 많다. 바뀌기 전 약과 바뀐 약을 함께 조제할 수 없다보니 그 전 약은 재고로 쌓일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포장에 표시하고, 뚜껑에 그림넣고…작은 배려가 큰 차이를

반면 사전 공지는 물론 약 포장 등에 성상변경을 적극 고지하며 조제하는 약사는 물론 환자를 배려하는 제약사들도 있다.

약사회, 의약품 도매업체 등을 통해 약국에 공지하는 것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약 라벨이나 포장에 적극적으로 성상변경 사실을 알리는 곳도 생겼다.

부광약품 파자임95mg이중정의 경우 약통 라벨 약 이름 옆에 "신제형입니다"라는 표기가 돼 있어 약사가 약을 개봉하기 전 제형이 바뀌었으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약사들에 따르면 파자임의 경우 제형 변화 시기에 약통도 바뀌어 약사들이 차이를 더 확연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국휴텍스제약 세트린정의 경우 더 적극적으로 성상변경을 표시하고 있다. 조제하는 약사 눈에 가장 잘 띄는 약통 뚜껑에 성상변경 전, 후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변화 사실을 알리고 있다..

또 다른 약사는 “약국의 불필요한 수고와 환자와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 제약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성상변경 고지에 나설 필요가 있다”며 “뚜껑에 표시하거나 변경 사실에 대한 설명문을 부착하는 등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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