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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 산업약학·법규 어려웠다"…난이도 전년 수준

  • 김지은·정흥준
  • 2019-01-25 18:22:19
  • 응시생들 "일부 과목 시간 부족해…생소한 문제 많아"

올해 약사국시는 지난해와 유사한 난이도를 보인 가운데 응시생들은 특정 과목에서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 용산공업고등학교에서 2019년도 약사국시를 치르고 나온 응시생들의 표정은 전반적으로 밝았다.

응시생들은 "예상보다 전체 과목에서 문제를 풀기가 쉽지만은 않았다"면서도 "워낙 난이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탓인지 준비를 많이 했고, 그만큼 결과는 긍정적일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예년 수준이었지만 산업약학 일부 과목, 약사법규에 대해선 어려움을 호소하는 응시생이 특히 많았다.

해당 과목들의 경우 학생들이 평소 공부했던 것보다 깊이 있는 부분을 묻거나 생소한 유형의 질문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는 게 응시생들의 말이다.

"난이도, 지난해 수준…임상약학, 비교적 평이"

첫 6년제 약대생 대상 약사국시 난이도 조절 실패 논란 이후 지난 2년간 약사국시는 전과목의 난이도가 일부 상승하면서 합격률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험을 본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올해 약사국시 역시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일부 상승하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앙대 약대 한 학생은 "이번 시험 난이도가 올라갈 것이란 이야기가 있어 준비를 더 해서인지 공부한 만큼 결과는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하지만 전체 과목에서 문제 풀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생소한 유형의 문제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임상약학의 경우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공부했던 요약집에서 대부분 문제가 나왔다"며 "다른 과목에 비해 수월하게 풀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대 약대 한 학생은 "올해 시험에서는 낚시성 문제가 별로 없었단 느낌이었다"면서 "체감 난이도는 올라갔고, 합격률도 떨어지거나 지난해와 비슷할 것 같다. 하지만 워낙 학교에서 교수님들이 어려울 것이라고 겁을 줘서인지 다들 준비를 많이했다"고 말했다.

"산업약학·약사법규 까다로워…생소한 문제 많아"

응시생들은 올해 약사국시에서 특히 까다로웠던 과목으로 2교시 산업약학과 4교시 약사법규를 꼽았다. 해당 과목들을 두고 일부 학생은 그간 접해보지 않은 생소한 문제 유형이 많아 과락 가능성을 토로하기도 했다.

중앙대 약대 한 학생은 "2교시, 4교시는 다른 과목 때에 비해 시간이 부족해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면서 "산업약학 시간에 물리약학의 경우 교과서에 없는 내용이 출제되기도 했다. 약사법규가 특히 많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한 학생은 "약사법규의 경우 확실히 알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고, 생소한 단어들도 많았다"며 "문제는 짧고 보기는 길었다. 맞지 않은 것을 선택하란 식의 문제가 많아 혼란스럽고 까다로웠다"고 했다.

한편 약사국시 출제 위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난이도 조정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 반응이다. 6년제 약대 약사국시 전환 이후 순차적으로 난이도를 일부 높이고 있다고도 했다.

약교협 한균희 이사장은 "올해 어려운 문제 비율을 늘려 전반적으로 난이도를 올리긴 했지만 문제를 꼬아 틀릴 수 있도록 하는 문제는 없도록 신경썼다"며 "학생들도 그만큼 대비를 많이 했기 때문에 합격률은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 이사장은 "약사국시 난이도는 올리는 쪽으로 가고는 있지만 급하게 올릴 수는 없다"면서 "국내 재학생들 합격률을 95%까지로 낮추는 것을 일단 목표로 난이도 조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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