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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상가 임대료 내려가는데 약국은 '요지부동'

  • 김지은
  • 2019-02-12 11:43:42
  • 지난해 임대수익률 하락세…매매가 상승·자영업 경기 침체 원인
  • 약국 "처방전 건수에 따라 보증금·임차료 상향 조정" 울상

극심한 불경기에 전국적으로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약국은 그 영향에서 비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정보연구소는 12일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연수익률은 4.19%로 전년(4.35%) 대비 0.16%포인트, 소규모 상가의 연수익률은 3.73%로 전년(3.91%) 대비 0.18%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상가 임대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인 이유로 연구소는 매매가격 상승, 자영업 경기 침체로 인한 임대료 하향조정 등을 들었다.

실제 중대형 상가의 경우 소규모 상가에 비해 임대료 수익률 하락세가 더 컸다. 서울의 경우 중대형 상가 기준 2017년 상가수익률이 3.94%였던 반면 작년은 3.8%로 0.14% 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지역 소규모 상가의 경우도 2017년 3.18%였던 상가 임대수익률이 작년에는 2.99%로 떨어지면서 0.19% 포인트 내려갔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매매가격 상승, 자영업 경기 불황 등으로 상가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실물경기 및 상가 임차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당분간 수익률 악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 속 일선 약국들이 체감하는 상가 임대료 조정 상황은 상반됐다.

임대료 조정 영향권 안에 드는 약국이 많지 않은데 더해 일부 약국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초 건물주나 상가 주인으로부터 임대료 상향 조정을 권고 받기도 했기 때문이다.

약국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이 인근 병의원 처방건수에 따른 조제료에 맞춰져 있다보니 일부 처방건수가 늘어난 약국에 경우 터무니 없는 임대료, 보증금 인상을 요구받기도 하고 있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부산의 한 약사는 "경기에 따라 전체적인 약국 매출은 떨어지고 있지만 임대인들은 타 업종에 비해 약국은 영향을 덜 받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근 약국들만 봐도 병의원 처방건수가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에 임대료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올리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 약국만 해도 조제료의 4분의 1이 임대료"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약사도 "처방전이 많은 중대형 약국이나 클리닉 약국 등은 오히려 작년에 임대료가 오르기도 했다"면서 "건물주가 보증금을 1억원 올려달라고 요구한 곳도 있다. 경기 침체에 임대료는 계속 상향 조정되는 상황 속 지역 약국은 운영이 힘들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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