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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알짜신약' 찾아라…바이오코리아 2019 개막

  • 김민건
  • 2019-04-17 11:11:22
  • 종근당·유한 '최초 타이틀' 제품 들고 참가
  • 전세계 50개국 2만명 참가 예상

이낙연 국무총리가 바이오코리아 2019에 참가해 유한양행 부스에서 글로벌 진출 전략을 살펴보고 있다.
17일 제약산업 보석을 찾는 '바이오코리아 2019'가 3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14회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가 진행 중이다. 약 50개국에서 온 2만여명의 보건산업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3일간 열리는 섹션별 행사에서 차세대 생명공학 바이오 기술인 면역항암제와 세포·유전자치료제, 항체치료제 등을 주제로 국내·외 연자들이 세계 트렌드를 공유한다.

1조원 신약 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성공한 유한양행을 비롯해 ABL바이오 등 현재 국내 보건산업 혁신을 이끌어나가는 주자들도 등장한다.

실제 이날 유한양행과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은 행사장 메인부스에 위치하며 가장 큰 규모를 차지, 많은 관계자의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세계 최초' 제품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최신 파이프라인 홍보에 주력했다.

바이오코리아 메인부스에 위치한 유한양행(왼쪽)과 종근당
종근당은 세계 최초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다베포에틴 알파)'을 중심으로 홍보에 나섰다. 루센틱스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임상 진행 과정도 소개했다. 종근당 최초의 바이오 신약으로 주목받는 항암 이중항체 파이프라인 CKD-702 개발 상황도 알리고 있다. CKD-702는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와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을 동시에 저해하는 신약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네스벨은 내년 유럽 임상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합성의약품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로 R&D 전략을 전환하는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미국 등 해외 임상 관련 주요 제품을 홍보했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진출 전략을 중점 홍보했다. 작년 다국적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해 공동 개발 중인 EGFR 비소세포폐암 표적항암치료제 '레이저티닙(YH-25448)'이 가운데 있다.

유한의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도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올해 다국적사 길리어드에 기술수출한 저분자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치료 후보물질이 주요 글로벌 임상 제품으로 부각됐다. 현재 국내 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등 해외 임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 다른 NASH 치료제 YH25724도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한) 잠재력 있는 바이오기업은 물론 해외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과 미팅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이중항체 신약을 주력으로 개발 중인 ABL바이오가 메인 부스에 위치해 눈길을 끌었다.

ABL바이오도 행사장 중심에 부스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ABL바이오는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는 물론 BBB 투과 기술을 적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중국 아이맵과 우시(WUXI)에서 도입한 이중항체 플랫폼을 자체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R&D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ABL바이오는 유한양행, 동아ST 등 국내 제약사와 이중항체 기반 면역항암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신약 R&D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올해 바이오코리아 주제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혁신기술과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경험담 공유'다. 참가 기업들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중점으로 미래 협력 파트너와 R&D 먹거리 찾기에 열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국내 보건산업 육성과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생태계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낙연 총리가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는 개막식에서 "올해는 50개국 750여 기업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기업이 참가한다. 보건산업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일 것"이라며 "21세기 들어 고령화와 디지털화가 맞물려 보건사업은 획기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보건산업은 의료시스템 혁신과 의료서비스 혁신이 함께 진행되면서 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신약과 의료기기, 재생의료를 집중 육성하고, R&D 투자와 인력 양성을 내실화해 보건산업 생태계를 활력있게 만들겠다"고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우리는 올해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ICT가 출발은 늦었지만 혁신을 보였듯이 보건산업에서도 이러한 혁신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바이오 허브 부스에 참관객들이 모여있다.
한편 올해 행사에서 특별강연과 기업발표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생중계 된다.

인하대 김은기 교수(손에 잡히는 바이오토크 저자)가 '바이오 인문학과 만나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KB인베스트먼트 신정섭 본부장과 브릿지 바이오 이정규 대표는 '서로 다른 두 세상(Investor & Entrepreneur)의 협력 관계'를 주제로 기업발표를 맡는다.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인베스트페어도 주목할 만하며, 보건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잡페어도 동시 운영된다. 잡페어에서는 제약·의료기기 분야 구인·구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 초기임상 협력에 대한 전략적인 관계 구축 방안도 논의된다. 보건산업 혁신 기술과 제품도 체험할 수 있으며, 보다 쉽게 산업을 알 수 있는 바이오극장(Bio Theater)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특별히 한국과 호주 보건산업 교류 협력을 기념하기 위해 호주 기업 20곳도 참가한다.

창업경진 대회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본선에 올라온 10개 팀의 최종 무대가 펼쳐진다. 전세계 제약 전문가가 참가하는 'GPKOL 학술대회'에서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마케팅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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