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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미세먼지로 인한 인후두염과 통증관리

  • 데일리팜
  • 2019-05-10 09:56:13
  • 남창원 약사(참약사조합)
  •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대한민국...복합성분 트로키제의 활용

2019년 3월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관측이래 최악의 수지를 기록하였다. 하늘이 뿌옇게 보이는 날이면 1층 약국에서는 환자들이 들어오면서 문을 여는 것이 신경 쓰일 정도이다. 건물 내부에 있어도, 마스크를 당겨써도, 하루 종일 근무를 하고 나면 목이 칼칼하고 입은 텁텁하며 눈은 충혈되며 따끔거렸다. 당연하게도 이런 날에는 내방객들 중에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의 빈도가 매우 높다. 그런데 이 숨막히는 뿌연 공기도 이제 익숙해지려 하는 점이 씁쓸하다. 미세먼지에 서서히 병들어가는 국민들을 위해 약사로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대한민국을 수시로 습격하는 미세먼지가 인체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양하다.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폐포를 통과하여 전신혈류에 침투할 수 있다. 따라서, 기관지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COPD 폐암, 부비동염 등 호흡기 관련 질환을 유발할 뿐 아니라, 협심증, 심근경색, 당뇨 합병증 등으로 인한 사망을 증가 등 더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미세먼지는 여러 interleukin과 TNF-α 등의 사이토카인, 케모카인들을 분비시켜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을 촉발하고 산화적 스트레스를 늘려 항산화 시스템을 고갈시킨다.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장기는 호흡기계이다. 국내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PM2.5(입자크기 2.5& 181;m이하) 배출량이 1% 변화 시 호흡기계 질환으로 인한 병원에 내원할 확률이 증가한다.

미세먼지는 면역글로불린을 활성화 시켜 천식, 알레르기비염, 결막염 등의 과민반응을 악화시킨다. 또한, IL-8 등의 증가로 염증을 유도하여 만성 기관지염 악화, 폐기능의 감소를 유발한다. 폐 조직에서 세균의 제거작용 방해함으로써 호흡기계 감염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더 나아가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의 증가를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세먼지 인후두염 환자에게 트로키제를 적극 활용해보자

실제 약국 현장에서 겪어보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호흡기 관련 병의원 처방이 많아지고, 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미세먼지는 인후두에 직접적으로 염증반응을 촉발하거나, 세균, 바이러스 감염을 통한 염증을 유발한 결과이다. 인후통이나 인후두염 환자에게 일반적인 정제나 캡슐의 소염진통제, 진해거담제를 투여할 수 있겠지만, 트로키제를 적극 활용해보길 권한다.

트로키제는 입안에서 녹여먹는 바퀴모양으로 생긴 정제를 말한다. 이 제형은 입안에 녹으면서 인후두 부위에 주성분이 직접적으로 작용하여 빠른 효과를 나타내고, 물고있는 과정에서 타액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인후두부의 보습 및 윤활작용을 한다.

인두에 뿌려주는 스프레이나 가글 형태의 소염진통제도 직접적으로 작용하지만, 보통 트로키제보다 작용시간이 짧다. 정제나 캡슐처럼 삼키기 위해 물을 꼭 필요로 하지 않고, 사탕처럼 녹여먹는 점은 복약순응도 및 거부감 완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항염, 항균, 진해거담을 한번에. 미놀에프트로키

미놀에프트로키의 유효성분은 노스카핀, 구아야콜설폰산칼륨,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이다. 노스카핀은 시그마 수용체에 작용하는 중추성 진해작용,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은 기관지 확장을 통한 기침억제, 구아야콜설폰산칼륨은 기관지 점액분비와 객담 배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 CPC는 국소제로 널리 쓰이는 항균제이다. CPC는 호기성, 혐기성, 그람음성 균에 대한 항균활성이 있어 항균 스펙트럼이 넓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 연구 결과에서는 CPC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antiviral 효능도 있는 것으로 입증 되었다. 따라서, 다양한 호흡기 감염의 초기증상에 적극 사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미놀에프트로키는 여러 유효성분이 복합되어 있어, 허가사항 중 효능효과가 기침, 가래, 천식, 구내염, 편도염, 인.후두염으로 인한 목쉼. 목의 불쾌감. 인후통. 목이 부어오름으로 매우 다양하다. 특히, 목의 불쾌감, 인후통 자체가 적응증에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미세먼지 인한 목의 통증이나 불쾌감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쉽게 권해줄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인후통은 감염으로 진행하여 상태를 악화시킬 위험이 높이기 때문에 초기에 투여하여 감염의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목이 자주 쉬거나 성대를 많이 사용하시는 직업군, 공기가 탁한 곳에서 생활하는 환자에게도 적용하기 적합한 제형이다.

필자는 대기오염이 날로 심각해지는 현재, 빠르고 효과적인 복합효능의 트로키제가 약국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복약상담 TIP 1. 페퍼민트향이 함유되어 있어 청량감을 더해준다. 하지만 목캔디가 아닌, 약효성분이 포함된 일반의약품이다. 만 8세 이상 사용가능하고 환자에게 사용량의 안내가 필요하다. 2. 다른 진해거담제나 감기약 성분 중복 체크한다. (목감기가 심한 환자에게 진통제 성분 병용판매하면 좋을 수 있다) 3.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씹거나 삼키지 않고 꼭 녹여먹도록 한다. 4. CPC는 계면활성제와 반응하여 치아착색을 유발할 수 있다. 이 약제를 자주 사용하는 경우에는 양치와는 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 5. 다양한 병용요법을 통해 상승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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