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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강국 꿈꾸는 대한민국..."민관소통 1% 부족해"

  • 안경진
  • 2019-05-17 06:20:17
  • 데일리팜, 창간 20주년 기념 제약바이오산업 CEO 초청 특강
  • 인요한 연세의료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정부와 산업계 소통 강화돼야"

데일리팜은 16일 오전 창간 20주년을 맞아 제약바이오 CEO 초청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거듭나려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할까.

인요한 연세의료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은 1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알레그로룸에서 열린 데일리팜 창간 20주년 기념 2019 제약바이오산업 CEO 초청 특별강연에서 '우리 민족이 잃어버린 1%'가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인 소장이 고심 끝에 찾아낸 해답은 '단합과 소통'이다.

인 소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았다. 정부의 리더십과 민간 근로자들, 어머니들의 희생이 합쳐진 결과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정부와 제약바이오업계 지도자들이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요한 소장 "한강의 기적, 민관협력 없이는 불가능...소통 힘써야"

이날 인요한 소장은 대한민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조건으로 '정부와 업계간 소통'을 꼽았다. 1960~80년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성장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 '민관협력'에 있었다는 평가다.

인요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인 소장은 "한국에 머무는 50년동안 많은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한국이 정말 잘되길 바라는 입장에서 비판적인 소리도 좀 해야겠다"며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타협을 못하는 모습이 비춰질 때는 안타까운 점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비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경제성장 둔화 등 어려움이 산적했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융합의 장점을 발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인 소장은 "타협은 결코 손해보는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려면 민관이 다시 손을 잡아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신약강국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도 정부가 업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약산업계가 요구하는 규제완화에 힘써야 한다는 견해다. 그래야만 기업들이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인 소장은 "과거 북한결핵 퇴치사업에 발벗고 나선 유한양행과 같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사례가 많았다"며 "북한은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어렵다. 제약바이오기업 리더들이 남북화합에 기여할 수 있는 길도 함께 고민해달라"고 제안했다.

데일리팜 제약바이오산업 CEO 초청 세미나, 올해로 8회차 맞아

이날 특별강연은 데일리팜 창간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8회차를 맞는 올해 세미나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대한약사회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제약사 CEO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빈들은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데일리팜을 향한 격려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제약바이오산업의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발전에 대한 사명을 다졌다.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김영옥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김영옥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최근 우리나라가 7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되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며 "GMP 서면 확인서 면제로 수출에 걸리는 기간을 4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원료의약품 수출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향후 정책을 펼쳐나가는 과정에서 업계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소신도 내비쳤다. 데일리팜을 향해서는 "그간 제약바이오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듯이, 앞으로도 전문언론으로서 사명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정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난 15일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간담회'를 가리켜 "대한민국에서 신약개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비롯해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다. 유한양행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그런 자리는 처음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스타트업과 바이오벤처, 기존 제약사들간 역할분담이 필요하다정부를 비롯해 산학연이 연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당장은 어렵지만 4~5년 내에는 글로벌 혁신신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대업 대한약사회장과 조선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도 "제약바이오산업은 대한민국 보건의료 전반에 대한 영향력이 큰 산업이다. 업계와 전문가 단체, 전문언론이 합심해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나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장에는 내빈들을 비롯해 제약바이오기업 CEO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정석 데일리팜 대표는 "창간 20주년을 맞이한 데일리팜이 보건의료계와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을 돕고, 신약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언론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데일리팜은 2012년부터 제약회사 CEO들과 함께 매년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7년간 ▲다케다는 어떻게 글로벌 기업이 되었나(1회)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스마트한 전략과 우리의 기회(2회)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전략적 제휴와 M&A(3회) ▲치매 예방의 임상현장서 길어 올린 리더십(4회) ▲인공지능(AI)이 제약산업과 보건의료에 몰고 올 변화(5회) ▲닥터 왓슨, 어떻게 진료하고 어떻게 미래를 바꿀까(6회)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략(7회) 등 헬스케어 분야 다양한 현안들이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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