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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겹의 '어니언캡슐' 국내특허...복합제 개발 활용 기대

  • 정흥준
  • 2019-06-20 18:21:08
  • 큐브젤, 새로운 연질캡슐 출시...미국·일본서도 특허 진행중
  • 정수영 대표 "해외보단 국내에서 첫 활용 기대"

"담을 수 있는 그릇을 개발했으니 제품으로 연결되는 건 시간 문제예요. 다만 어디서 먼저 시작할 것이냐가 관건입니다. 해외보다는 국내 제약사에서 복합제나 신제품 개발에 먼저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 겹의 레이어를 가진 새로운 연질캡슐이 지난 2월 국내 첫 특허를 받았다. 흡사 양파와 같이 겹겹의 층으로 만들어진 '어니언캡슐'이 그 주인공이다.

연질캡슐 성형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큐브젤은 미국과 일본에서도 특허를 추진중에 있다. 큐브젤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렸던 상해 의약품 및 원료박람회(CPHI)에서 어니언캡슐을 소개하며 해외 업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데일리팜은 최근 큐브젤 정수영 대표를 만나 새로운 연질캡슐 개발이 의미하는 바와 차별점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다겹의 젤라틴 시트로 구성된 점을 살려 다양한 제품 개발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장점이었다. 어니언캡슐의 차별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제품 카피방지 ▲시트와 시트 사이에 약물 도포 ▲캡슐에 바코드 삽입 등이다.

정 대표는 "시트가 여러겹이라는 것은 카피방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겉에서 보면 빨간색인데 잘라보면 노란색으로 만들 수 있다"면서 "또 시트 사이에 약물을 고르게 도포할 수 있다. 때문에 제약사에서는 기술을 이용해 복합제 등의 개발에 새로운 접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캡슐에 약을 코팅하는 기존의 기술보다 균일성이 높고, 공정 과정에서의 약물 손실도는 낮다. 정 대표는 "그렇다고 약의 두께가 두꺼워진다거나 시간당 생산수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정제를 캡슐안에 넣는 방식의 복합제도 있는데, 이 경우 정제를 만들고 캡슐안에 넣는 것이기 때문에 두 대의 기계가 필요하다면 어니언캡슐은 한 대의 기계로 가능하다는 차별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에는 정보가 담긴 바코드를 캡슐마다 삽입하는 등 기술의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 대표는 "약물과 함께 캡슐의 정보가 담긴 바코드를 넣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도 있을 것이다. 다겹의 캡슐은 많은 것들을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며 "국내에서는 분쟁을 야기할만한 유사 아이템이 없기 때문에 특허를 빨리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큐브젤은 '새로운 것을 제시하는 것이 회사의 역할이다'라는 가치관으로 매년 5개씩의 특허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니언캡슐도 이같은 맥락에서 개발 및 출시됐다.

정 대표는 "가만히 정체돼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해외전시회에도 매년 꾸준하게 나가고 있다. 더 열심히 알리고, 또 배워야 한다. 지칠 수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 어니언캡슐로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생겼으니 제품은 분명히 나올 것이다. 해외에서 먼저 시작해 국내에서 사와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국내 제품들이 해외에 나가서 밀리지 않는 시대가 됐다. 어니언캡슐을 활용한 신제품들도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먼저 개발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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