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보다 많은 완제 매출...대웅바이오, 매출 10년새 4배↑
- 천승현
- 2025-03-27 12:01:53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대웅바이오, 10년새 매출 1318억→5797억...영업익 10배↑
- 9년 연속 이익률 10% 상회...글리아타민 등 완제의약품 성장동력
- 고순도 실적 모기업 투자재원 등에 활용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바이오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10년간 매출이 4배 이상 뛰었고 영업이익은 9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완제의약품 글리아타민이 주력 원료의약품 우르소데옥시콜란(UDCA)을 압도했다. 대웅바이오는 9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하는 고순도 실적을 지속했다. 대웅바이오의 고순도 실적이 모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고 신사업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 자회사 대웅바이오는 지난해 매출이 5797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늘었고 영업이익은 805억원으로 32.4% 증가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15년부터 10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22년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3년 608억원으로 38.4% 감소했지만 1년 만에 반등했다.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100% 자회사로 2009년 대웅화학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당초 대웅바이오는 원료의약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 등을 목적사업으로 출범했다.
대웅바이오는 최근 완제의약품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웅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은 작년 매출이 971억원을 기록했다. 글라이타민 1개 품목이 전체 매출의 16.8%를 차지했다. 글리아타민은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061억원, 910억원을 기록하며 회사 실적 성장세를 주도했다.
글리아타민이 포함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지난 몇년 간 효능 논란에 따른 임상재평가, 급여 축소, 환수 협상 명령 등의 악재가 지속되는데도 처방 시장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글리아타민은 대웅바이오의 핵심 원료의약품 UDCA의 매출도 압도했다. 지난해 UDCA의 매출은 860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지만 글리아타민의 매출에는 못 미쳤다. 작년 UDCA의 매출에서 수출이 388억원으로 45.1%를 차지했다. 글리아타민의 매출은 2022년과 2023년에도 UCDA보다 각각 308억원, 116억원 앞섰다.
대웅바이오의 또 다른 뇌기능개선제 베아셉트는 지난해 267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8.6% 늘었다. 2022년 215억원에서 2년 만에 24.0% 증가했다. 베아셉트는 ‘도네페질’ 성분의 ‘아리셉트’의 제네릭 제품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세파클러 성분의 항셍제 시클러는 작년 매출이 127억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다. 2022년 106억원에서 2년새 19.9% 증가했다.
대웅바이오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3.9%로 2023년 11.9%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16년부터 9년 연속 영업이익률이 10%를 상회했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영업이익률이 20%를 넘기도 했다.
대웅바이오의 고순도 실적은 모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대웅바이오의 모회사 대웅은 지난해 말 100% 자회사 대웅개발에 6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는데 투자금의 절반은 대웅바이오로부터 조달했다. 대웅바이오는 당시 3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2020년 대웅바이오는 3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때 대웅은 대웅바이오의 배당금을 대웅제약 주식 취득에 투입했다. 대웅바이오는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400억원과 500억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대웅바이오의 배당금 500억원은 대웅이 대웅제약 자사주 42만7350주를 취득하는 데 활용됐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모회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총 1500억원에 달했다.
대웅바이오는 고순도 실적으로 축적한 현금을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활요한다.
대웅바이오는 2023년 1월 바이오의약품 공장 신설에 146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생물 기반 전용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대웅바이오는 2023년 7월 500억원을 들여 ‘세파로스포린(세파)’ 항생제 전용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성남의 세파 항생제 공장은 시설 낙후 등의 사유로 오는 2024년까지 가동한다. 신공장이 완성되면 항생제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바이오는 안정적으로 항생제를 공급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CMO(위탁생산) 운영을 확대시켜 국내 세파 항생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대웅바이오는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생제 부족으로 인한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모델을 다각화시킨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
다가오는 임상재평가 시계...콜린 환수 추정부채 급증
2025-03-21 05:59:47
-
급여축소 늦췄지만...콜린알포 약값 2.7배 인상 불가피
2025-03-13 12:09:07
-
대웅바이오, 150억 라베프라졸 라인업 강화…저용량 출시
2025-03-12 05:43:56
-
종근당·대웅바이오, 도네페질-메만틴 복합제 시장 참전
2025-03-06 05:59:24
-
대웅바이오, 녹여먹는 편두통 치료제 시장 경쟁 합류
2025-02-12 19:49:59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근무약사 연봉 1억"...창고형약국, 파격 급여 제시
- 2플랫폼 도매금지법 간담회, 편파운영 논란…"복지부 협박하나"
- 3'마운자로', 당뇨병 급여 적정성 확인…약가협상 시험대
- 4위더스, 장기지속형 탈모 주사제 공장 재조명…주가 급등
- 5"눈 영양제 효과 없다고요? '이것' 확인하셨나요?"
- 6부광약품, 회생절차 유니온제약 인수 추진…"생산능력 확충"
- 7제네릭사, 카나브·듀카브 이어 듀카로 특허공략 정조준
- 8경보제약, ADC 생산 전면에…종근당 신약 속도 붙는다
- 9대통령 발 공단 특사경 지정 급물살...의료계 강력 반발
- 10대통령 직접 나선 공단 특사경...임의지정 아닌 법개정 탄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