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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수거함 약국외 설치 안된다"…안전 위협

  • 이정환
  • 2019-07-17 10:54:34
  • 창원시, 국민제안에 답변..."폐기약 배출봉투 도입도 반영 불가"

지자체가 폐의약품 수거 장소를 약국·보건소뿐만 아니라 공공아파트나 마을회관, 노인정으로 확대하자는 국민 제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

폐의약품 수거함을 곳곳에 설치하면 관리·감독 소홀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취급 부주의 시 환경오염, 위생안전 위험 우려가 예상된다는 게 반대 이유다.

17일 경남 창원시 환경위생과는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공개제안한 '폐의약품 처리방안'에 이같이 답변했다.

제안글을 작성한 시민은 폐의약품을 분리수거하지 않고 생활쓰레기와 섞어 버릴 경우 생태계 교란, 토양·수질오염, 중독사고 등 문제가 발생된다고 했다.

시민은 창원시를 향해 개선방안으로 '의약품 안전배출 봉투' 제작 후 약국·병원에 배부하고 약국 출입구 내부 의약품 배출날짜와 수거함 설치 홍보 포스터를 배포하라고 했다.

특히 공공아파트에 폐기약 수거함을 배치하고 보건소나 약국이 적은 지역은 마을회관과 노인정에 수거함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폐의약품 수거요일 지정제, 폐기약 자원봉사자 확충 등 내용도 포함됐다.

시민은 "주기적으로 폐의약품을 수거, 환경오염을 줄이고 깨끗한 수질에 도움이 된다"며 "폐의약품 안전관리체계가 구축되고 자원봉사를 통해 안전한 창원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제안에 창원시는 난색을 표했다. 약국, 보건소, 주민센터 외 장소에 폐기약 수거함을 배치하고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수거하는 것은 관리가 어렵고 취급 부주의에 따른 환경오염, 위생안정 위험 노출이 우려된다는 게 창원시 입장이다.

창원시는 의약품 안전배출 봉투를 제작해 배부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당장 반영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미 약국과 보건소 등을 통한 폐의약품 수거방식이 정착된 상태에서 별도 폐기약 안전봉투를 제작하는 것은 자칫 혼란이 유발될 수 있어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창원시는 폐의약품 수거 홍보를 다양한 행정 홍보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가정 내 폐의약품이 환경에 노출될 경우 2차적인 문제를 야기 할 우려가 있어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해 수거중"이라며 "폐의약품은 약국, 보건소(보건지소), 주민센터에 수거함 설치해 수시 배출하도록 하고 있고, 주기적으로 보건소가 수거해 소각처리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별도 폐의약품 수거함 설치와 자원봉사자의 수거 운영은 관리가 어렵고 취급 부주의, 환경오염, 위생안전 위험 우려가 있다"며 "폐의약품 수거 관련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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