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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영업익 첫 900억 돌파…코스피 경쟁력 입증

  • 이석준
  • 2025-04-01 06:00:09
  • 지난해 901억 달성…매출 100대 제약사 중 최상위 수준
  • 영업이익률 5년 연속 33% 이상…외형·수익성 동반 호조
  • 도입 신약 3상 수백억 투자 예고…실적·투자·유동성 3박자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비상장사)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900억원을 돌파했다. 상장사를 포함해도 제약사 중 연간 영업이익 900억원 이상은 10곳이 되지 않는다.

명인제약은 오는 7월 코스피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코스피는 주로 대형제약사의 전유물이다. 명인제약은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수년째 호실적을 내며 스스로 코스피 기업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명인제약의 예상 기업가치는 5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명인제약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901억원으로 전년(820억원) 대비 9.87% 늘었다. 같은기간 매출액(2435억→2696억원)도 10.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년 앞자리가 바뀌는 모양새다.

2017년 413억원, 2018년 544억원, 2019년 581억원, 2020년 628억원, 2021년 727억원, 2022년 749억원, 2023년 820억원, 2024년 901억원 등이다. 수년째 영업이익이 늘고 있어 내년에는 1000억원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901억원 영업이익 규모는 상장사를 포함해도 최상위권이다. 한미약품(2162억원), 대웅제약(1638억원), 종근당(995억원) 등 소수 기업만 명인제약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많았다.

명인제약은 외형을 확대하면서도 수익성도 잡았다. 최근 5년만 봐도 2020년(33.42%), 2021년(34.70%), 2022년(33.14%), 2023년(33.81%), 2024년(33.42%) 등 모두 33% 이상이다. 업계 전체 1,2위를 다투는 수치다.

호실적 속에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도 쌓이고 있다.

회사의 현금성자산(단기투자자산 포함)은 2020년말 690억원에서 지난해말 2543억원까지 확대됐다. 이익잉여금도 같은 시점 3244억원에서 5242억원이 됐다.

유동성의 힘

풍부한 유동성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낳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해말 이탈리아 뉴론(Newron)사와 치료 저항성 조현병 치료제 신약 '이베나마이드(Evenamide)' 한국 내 상용화(허가, 등록, 마케팅, 상업화)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명인제약은 뉴론사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3상 전체 환자 중 10%를 한국에서 모집하며 해당 임상 비용을 자체 부담하게 된다. 또 이베나마이드 글로벌 전체 개발 비용의 일정 비율도 분담한다.

통상 글로벌 3상에는 수천억원 자금이 투입된다. 이를 감안하면 명인제약이 수백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명인제약이 가진 유동성의 힘이다.

이행명 회장은 "상장 후 회사를 더 알려 좋은 약물을 도입하려 한다. 명인제약이 기업공개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명인제약 기업가치는 56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2023년 명인다문화재단을 출범 당시 공개된 주당 평가액은 5만원이다. 2024년말 감사보고서 기준 명인제약 총 주식수 1120만주를 곱하면 5600억원 가치가 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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