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졸업 즉시 개국 선호..."근무약사 경험 짧아진다"
- 정흥준
- 2019-08-31 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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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약국 증가율 1.6%로 2009년 이후 최고치
- "약국 양도양수 전국서 월 100여곳...절반이 수도권"
- 약국컨설팅 전문 업체, 개국 추이 분석..."경쟁구도 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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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대 졸업 직후 약국을 개설하는 젊은 약사 수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와 비교해 개국을 준비하며 근무약사로 일하는 기간도 짧아지는 추세다.
매년 약 1900명의 약사가 신규로 배출되는 상황에 평균적인 개국 시기까지 빨라지면서, 향후 약국들의 경쟁구도는 보다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약국 증가세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기준 약국수는 2만 2082곳으로 전년 대비 1.6%(345곳)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특히 수도권에 신규 약국 절반이 몰려있어 수도권 쏠림현상도 더욱 고착화되고 있다. 약국 개설 컨설팅업체인 가온메디컬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에서 양도양수가 이뤄지는 약국수는 월 평균 약 100곳이었다. 1년에 약 1200곳의 약국이 양도양수를 하고 있는 셈이다. 그중 절반은 서울과 경기, 인천이었다.
이 관계자는 "요새는 과거와 다르게 졸업하자마자 개국을 하려는 약사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약국 개설을 염두에 두고 약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전보다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졸업을 하기 전에 약사의 부모들이 약국 입지를 찾아다니고, 미리 약국자리를 잡아놓는 경우들도 많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근무약사를 하더라도 과거보다는 근무 기간이 짧아지는 추세다. 요새 젊은 약사들은 3년 근무약사를 하면 오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게다가 전체 약사 중 병원과 약국에 종사하는 약사들이 53%를 차지하고, 이중에서 개국약사의 비율이 여전히 70%를 넘기고 있는 상황에서 약국의 출혈경쟁은 더욱 고조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일선 약사들은 전문성이나 경영적인 측면에서 준비가 되지 않은 채, 급한 마음에 약국을 개설하는 것은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 지역의 A약사는 "나도 10년 가까이 근무약사를 했었다. 그 당시에 약에 대한 공부뿐만 아니라 약국 경영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요새는 젊은 약사들이 짧게 약국을 운영하다가 옮기는 경우들이 많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근무약사로 일을 해봐야 실패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젋은 약사들이 급하게 개국을 준비하면서 약국 입지 등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 하는 경우들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A약사는 "최근에 나한테 소개가 들어왔던 약국 자리가 있었는데 직접 가서 살펴보니 병원이나 약국 위치 등을 따져보면 좋은 자리가 아니었서 거절했는데, 몇 달 뒤에 가보니 젊은 약사가 계약을 하고 들어왔더라"라며 "아마도 조급한 마음에 일부 사람들의 말만 믿고 결정을 했을 것이다. 좀 더 멀리 보고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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