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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젤잔즈, 미국서 궤양성대장염 적응증 축소

  • 노병철
  • 2019-10-10 12:20:33
  • 시판 후 조사 중간분석 자료 결과 영향 전망
  • 고용량 투여군서 폐색전증·사망 19·45례...TNF 차단제보다 높아
  • EMA·일본 폐색전증 위험도 높은 환자 투여 자제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미국 FDA는 최근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시트르산염) 적응증 중 하나인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 1차 치료제에서 2차 치료제로 허가 사항을 변경해 국내 향방도 주목된다.

미국 보건당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휴미라·레미케이드 계열인 TNF 차단제와 젤잔즈의 시판 후 조사 중간분석 자료 결과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젤잔즈 투여군 3884인년당(patient-years) 폐색전증 19례, 사망 45례인 반면 TNF 투여군 3982인년당 폐색전증 3례, 사망 25례로서 유의한 차이가 보였다.

젤잔즈는 류마티스·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등에 승인된 의약품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5mg 1일 2회 투여인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10mg 1일 2로 8주간 투여 후, 치료 반응에 따라 이후 5mg 또는 10mg을 1일 2회 투여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치료 초반 8주간 고용량 투여가 필수인 것으로 되어 있다.

미국 화이자 본사는 FDA와의 협의를 통해 7월 젤잔즈 인서트 페이퍼에 ‘Black Box Warining'을 삽입하였고 같은 시기에 궤양성 대장염 적응증을 축소했다.

다시 말해 젤잔즈 처방을 통상 치료제(Conventional therapy)에 실패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기존 TNF blocker에 실패한 궤양성 대장염환자에게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제한했으며,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유럽 EMA 안전조사위원회(EMA’s safety committee)에서도 지난 5월 성명서를 발표, 폐색전증 위험도가 높은 환자(호르몬 피임약 복용자, 호르몬 대체요법 치료자, 수술을 진행하는 환자 등)에 대해서는 고용량 처방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고용량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궤양성대장염의 경우에 색전증 위험이 있는 환자는 투여를 시작하지 말고, 위험군 환자의 경우 타 약제로 바꾸라고 권고한 것이다. EMA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수정된 가이던스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일본 후생성도 지난 8월, 정맥혈전색전증을 젤잔즈 허가사항의 '심각한 부작용'으로추가하고, 심혈관 사건의 위험 인자를 가진 환자에게 이 약을 투여할 때 다른 치료법을 고려하라는 내용을 기입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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