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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리스 후속 '울토미리스' 이르면 내년 말 한국 도입

  • 국내 허가·급여 절차, 한독이 맡을 듯…영업·마케팅은 미정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 '솔리리스'의 후속약인 '울토미리스'가 이르면 내년 말 한국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울토미리스의 제조사인 알렉시온은 내년 말을 목표로 울토미리스의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는 작년 12월과 올해 7월 각각 시판허가를 받았다.

국내 허가와 급여 업무는 솔리리스 때와 마찬가지로 한독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영업·마케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솔리리스의 국내 영업과 마케팅은 한독이 담당하고 있다. 울토미리스의 경우 아직 국내 허가조차 받지 않은 상태로, 계약서를 꺼내기엔 이르다는 것이 양사의 판단이다.

한독 관계자는 "울토미리스의 국내 허가와 급여는 한독이 담당한다. 현재 초기 단계에서 국내 허가 시점을 논의 중"이라며 "영업·마케팅은 그 이후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시온 관계자는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국내 허가는 내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타이틀을 내줬지만 솔리리스는 한 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불렸다. 2010년 당시 연간 치료비용이 5억원에 달했다. 전 세계 매출은 31억4400만 달러(3조5904억원)에 이른다. 환자는 적지만 치료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매출규모가 크다.

그러나 특허만료가 가까워지면서 여러 바이오시밀러 업체로부터 공략을 받고 있다. 미국에선 암젠이 바이오시밀러의 조기출시를 노리고 핵심특허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암젠이 승소할 경우, 특허만료 시점은 2027년에서 2021년으로 앞당겨진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이수앱지스가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연간 치료비용이 5억원에 달한다는 점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될 경우 오리지널 대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알렉시온이 울토미리스 카드를 꺼낸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적응증은 솔리리스와 겹친다. 두 제품 모두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PNH) ▲비정형용혈성요독증후군(aHUS)이 주요 적응증이다.

솔리리스에 비해 연간 주사횟수가 4분의 1 수준으로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솔리리스의 경우 2주 1회 투여, 울토미리스의 경우 8주 1회 투여다. 1년(52주)으로 환산하면 26회에서 6~7회로 줄어든다. 이에 따른 약값부담도 솔리리스보다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인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Pharma)는 울토미리스의 시장가치를 109억 달러(약12조2570억원)로 책정한 바 있다. 솔리리스의 글로벌 매출(31억4400만 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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