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노조위원장 "해고 수용불가...끝까지 싸울 것"
- 안경진
- 2019-11-04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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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북 민주제약노조 한국다케다제약지부장 인터뷰
- "회식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벌인 언쟁 빌미로 무리한 해고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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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북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다케다제약지부장이 회사의 해고조치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김 지부장은 지난달 30일 회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다. 다케다 직원들이 동석한 회식자리에서 특정 사업부를 총괄하는 임원과 언쟁을 벌이면서 정신적 상해를 입혔다는 사유다.
사건은 2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지부장에 따르면 지난 6월 한국다케다제약에서는 공식 절차를 통해 타 부서 이전이 확정된 직원의 인사발령을 기존 부서장이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사례가 있었다. 얼마 후 김 지부장은 퇴근 후 회식자리에서 해당 부서장에게 부당한 처사임을 따져물었다. 그 과정에서 상호간 고성이 오갔고, 회사가 문제제기 방식을 문제삼아 2개월간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고,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고조치를 내렸다는 것이다.
김 지부장은 한국다케다제약 노동조합이 처음 출범할 때부터 6년째 지부장을 맡아오고 있다. 올해부턴 다케다를 비롯해 20개 지부가 가입돼 있는 한국민주제약노조 제4대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김 지부장은 지부장으로서 조합원의 부당한 인사조치를 항의하려는 취지였을 뿐, 해고사유에 해당하는 문제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해고사유에 해당하지 않음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노동조합을 흔들고 한국다케다제약지부를 무력화하기 위해 무리하게 해고조치를 강행했다는 판단이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사규에 의해 처리된 조치로 개인정보 누설에 해당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다케다제약은 지난해 본사 차원의 인수합병(M&A) 계약 체결 이후 샤이어코리아와 법인통합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노사갈등이 격화해왔다. 피인수기업인 샤이어코리아 문희석 대표가 통합법인장으로 선임되고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양사 직원들 처우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고, 사업부 매각 관련 이슈가 직원들 사이에 확산하면서 내부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민주제약노조 역시 이번 조치가 제약노조 전체에 대한 탄압이라 보고, 이를 저지하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김 지부장의 해고 관련 재심의가 예정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국다케다제약 본사 정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김 지부장은 "이번 해고조치는 명백한 노동탄압이다. 향후 진행될 사업부 매각과 구조조정을 고려해 노동조합의 힘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도 해석된다"며 "노동권을 사수하기 위해서라도 사측의 부당해고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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