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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무역적자 16년 만에 최저라는데…의약품은 무풍지대

  • 올해 10월 누계 1억3230만달러 적자 기록…3년새 최저치
  • 6년간 의약품 수입액 57% 증가...불매운동 여파 미미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올해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약품 분야는 그 영향이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일본 의약품 수입액은 최근 6년간 약 57% 늘었다. 수출액 증가율을 압도하며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다.

특히, 지난 6월 이후 본격 확산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의 여파가 의약품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관찰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對)일본 무역수지 적자는 163억66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06억1400만 달러)보다 20.6% 줄었다. 역대 1~10월 기준으로 따지면 2003년(155억66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적자를 낸 것이다.

이 추세라면 16년 만에 처음으로 대일 무역적자가 200억 달러 미만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0년(361억2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그러나 의약품 분야의 경우, 이런 흐름과 큰 연관이 없어 보인다.

올해 10월까지 일본 의약품 무역수지는 1억323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10월 기준으로만 치면 2016년(1억2063만 달러 적자) 이후 3년 만의 최저치이긴 하다.

다만 그 전까지 5년간(2014~2018년, 1~10월 기준) 평균 적자규모가 평균 9571만 달러 수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통상적인 대일 무역수지의 개선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1억2769만 달러에서 1억9783만 달러로 51.6% 늘었지만, 수입액은 1억8500만 달러에서 3억3013만 달러로 56.6% 늘었다. 수입액의 증가가 수출액 증가를 앞서 무역수지가 더욱 악화된 것이다.

연도별 1~10월 의약품 무역수지 변화(단위: 1000달러). 붉은색이 올해 1~10월 수지. 최근 3년(2017~2019년) 중에 가장 개선된 수치이긴 하지만, 그 전과 비교하면 적자규모가 큰 편이다.
월별 의약품 무역수지의 변화로 보더라도,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올 7월 이후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감지된다.

7월의 경우 2219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397만 달러를 수출하고 4616만 달러를 수입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적자였다.

8월엔 적자가 556만 달러로 줄었지만, 9월 1011만 달러, 10월 10월 1457만 달러 등으로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3년간의 월별 무역수지로 영역을 넓혀도 불매운동의 여파로 보기엔 특별한 연관성이 관찰되진 않는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자동차·의류·주류·전자제품 등 주요 소비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3년간 월별 의약품 무역수지 변화(단위: 1000달러). 붉은색이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본격화한 7~10월의 무역수지지만, 특별한 경향은 발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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