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개업 '강남 3구' 집중…동대문은 폐업이 많아
- 김지은
- 2020-01-07 17: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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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역 약국 증감현황...개업 521곳, 폐업 362곳
- 은평도 성모병원 개원에 약국 증가...강남 약국 40곳 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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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 8일 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으로 서울 24개 지역 약국 개폐업 현황을 집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총 약국수는 5229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역별 약국 개업, 폐업, 총약국수를 조사한 것으로 12월 자료는 통계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지역에서는 521개 약국이 새로 문을 열었고, 362곳의 약국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국 개업 수가 폐업 수를 앞섰으며,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올해도 역시 서울 지역 개업 수가 늘어난 데에는 강남구와 송파구, 강서, 은평구의 영향이 컸다.
강남구는 신사역, 압구정역 등에서 클리닉빌딩들이 늘어남에 따라 신규 약국도 증가세를 보인 것이 영향 중 하나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처방전을 따라 2~3평 규모의 점포가 업종을 전환해 약국으로 입점하는 경우도 늘면서 이 지역 약사들 사이에서는 이슈가 되기도 했다.
실제 강남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 지역 중 폐업 대비 개업 약국 수가 가장 높았고, 지난해 약국이 400곳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455곳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헬리오시티, 위례신도시, 문정동 법조타운 등 신규 주거 단지에 따른 상권 형성이 영향을 미쳤다. 송파구는 지난해 41개 약국이 개업했고, 26곳이 문을 닫아 여타 지역에 비해 폐업 약국 수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는 대형 병원 개원이 서울 지역 약국 개업과 폐업, 증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한해였다.
은평구의 경우 은평뉴타운 중심으로 약국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데 더해 올해 4월 은평성모병원 개원이 개업 약국 수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은평성모병원 인근으로만 15개 약국이 신규 개국해 출혈경쟁을 펼치고 있고, 현재 종교부지 내 신축 건물이 약국 개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로 약국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동대문구와 금천구는 개국에 비해 폐업수가 많은 지역에 속했다. 강남과 송파, 강서구도 폐업 약국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재개발이나 경영상의 문제 등으로 인한 자연 폐업이 많았고, 특히 인근 병의원이 폐업하거나 이전한 영향으로 약국 폐업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한 분회 관계자는 "지역 재개발에 의한 폐업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소수고, 요즘 폐업은 경영압박에 따른 폐업이 많다"며 "요즘은 약국이 병원 처방전에 영향을 워낙 많이 받다보니 인근 병원 상황에 따라 약국을 이전하거나 약국 자리 업종 자체가 바뀌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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