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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코로나 팬데믹에 글로벌제약사도 재택근무 확산

  • 안경진
  • 2020-03-16 12:15:23
  • 화이자, 미국·푸에르토리코 영업사원 대상 원격업무 의무화 지침
  • 릴리·다케다·바이오젠 등 재택근무...MSD·사노피 등도 예의주시

2020년 3월 15일 코로나19로 확인, 보고된 국가와 지역 현황(자료: WHO Situation Report)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미국 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다국적 제약사들도 직원들의 재택근무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감염 확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택근무 방침을 정하는 제약기업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16일부터(현지시각)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지역에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원격업무를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공지메일을 발송했다. 동료 직원과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면영업을 중단하고, 디지털 도구 등을 활용한 영업활동에 주력하라는 골자다. 영업직 이외 다른 부서에 대해서도 유연근무 지침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전 세계적으로 8만80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 중이다. 원격업무를 의무화한 영업사원의 구체적인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대략 1만명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화이자 대변인은 CNBC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결정이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6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환자는 15만명을 넘어섰다. 130개국에서 15만629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중 638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미국은 지난 일주일간 매일 400명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6일 기준 확진자가 3244명, 사망자가 62명까지 늘어났다.

이처럼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더믹 선언 이후 미국 내 확산이 빨라지면서 재택근무에 동참하는 제약사들도 증가하는 모습이다.

바이오파마다이브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릴리와 다케다가 이달 초 선제적으로 내근직원들 대상의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머크(MSD), 사노피 등 다른 제약사들도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바이오젠은 지난주 2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대부분의 직원들이 긴급하게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STAT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코웬앤코 투자은행 주최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다녀온 직원들이 지난 주말 메사추세츠주 보건부(MDPH)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마이클 보나초스(Michel Vounatsos) 최고경영자(CEO)와 제프리 카펠로(Jeffrey Capello) 최고재무책임자(CFO), 알 산드록(Al Sandrock) 최고의료책임자(CMO) 등 주요 임원진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젠 대변인은 "콘퍼런스에 참석한 임원 전원이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진행 중이고, 실험실 등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인력에 대해서만 출근하는 방침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재택근무 방침을 정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근무인력 중 영업업무를 담당하는 비중이 높다는 데 있다. 다만 생산부서와 연구개발(R&D) 부서와 같이 재택근무 자체가 불가능한 직원들에 대한 고민이 깊은 실정이다.

일라이릴리 대변인은 "제조시설과 R&D 부서의 근무 연속성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 내근직 직원을 최소화 함으로써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선택권이 없는 근로자에 대한 감염 위험을 줄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케다 대변인 역시 "회사에 출근하는 직원수를 최소화하는 편이 재택근무하는 직원 뿐 아니라 현장출근이 필수로 요구되는 직원들에 대한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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