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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코로나 장기화, 구조조정 능사 아니다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역대급 재난 사태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업계 역시 힘들다. 계속되는 재택근무에 경영진은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실적 걱정도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거래약정서도, 처방 통계도 확인하기 어렵고, 고객을 만날 수 없는 영업사원들은 대부분 정해진 업무보고 외 디테일 시뮬레이션, 학술 교육 등 다양한 테스트로 주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현실이다.

수많은 회사들은 휴가를 권고(?)하고 있지만 따르는 직원들은 많지 않다. 정부 차원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읍소하는 상황에서 개인 휴무 소비는 누가봐도 아까운 것이 맞다.

경제적 이익(?)을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아지니, 의사들의 행위(처방)에 대한 영향력은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다같이 힘든 상황이지만 영업사원은 구조조정의 1순위 타깃이 되고 ,일비 등 지원정책에 변화를 준다. 예산은 줄이면서 매출은 유지하라고 관리자들은 말한다.

그나마 다국적제약사처럼 ERP가 존재하지 않는 국내사의 감원은 잔인하며, 제품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국내사 영업사원들의 실적관리는 더 힘들다.

물론 이전부터 잘나가는 '영업왕'들이야 시기와 상관없이 승승장구한다지만 대다수의 영업사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는 지난 몇년 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문제는 회사들이 어려운 시기만 되면 '영업사원'을 걸고 넘어진다는 점이다. 쌍벌제, 시장형 실거래가제, 일괄 약가인하, 리베이트 조사 등 대형 이슈가 터질때면 제약사들은 우선 이들을 탓해 왔다.

몇몇 제약사들은 실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 일부 영업사원에게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도 않는다.

또 소수의 회사들은 느닷업이 실적이 좋지 못한 개원가 영업사원을 병원으로, 병원 영업사원을 약국으로 보낸다. 얼마 못가 강제 이동을 당한 영업사원들은 회사를 그만두기 시작한다. 각자에 맞는 변화를 견디지 못하는 나약함 때문에 그런 것일까?

코로나19 사태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발품을 팔며 현장을 뛰어온 영업사원들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니다. 상황이 어렵다는 것은 영업사원들도 충분히 알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감원은 어쩔수 없는 선택인 것도 맞다. 하지만 미래를 위한 경영진과 일선 직원들 간 마음을 터놓은 충분과 교감과 고민의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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