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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4월 외래처방 76%↓...코로나 여파 본격화

  • 안경진
  • 2020-05-26 10:34:39
  • 유비케어, 유비스트 기반 코로나19 데이터 분석 자료 발표
  • 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 3·4월 처방건수 급감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의약품 시장 타격이 지난 4월부터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의 처방건수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비케어는 원외처방통계 데이터 분석솔루션인 '유비스트(UBIST)'를 기반으로 도출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의료기관 내원 환자의 연령대와 진료과목별 처방조제액, 처방 건수 등을 다각도로 조사한 결과다.

유비케어에 따르면 2월과 3월까지 의약품 처방조제액은 전년동기대비 상승했지만 4월 들어 9% 감소했다.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가 3월 22일부터 전국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데 따른 영향이 가시화했다는 진단이다.

코로나19가 처방의약품 시장에 끼친 영향 분석(자료: 유비스트)
진료과별로는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의 처방조제 총액과 처방건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소아청소년과는 4월 처방조제액이 전년동기 대비 52% 급감했고, 처방건수는 76% 떨어졌다. 이비인후과 역시 각각 52%와 63% 줄어들면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2차감염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그에 비해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진료과는 2~4월 모두 기존 상승 곡선을 무난하게 유지했다.

병원 방문 경향은 연령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10대 이하 연령층의 경우 3월과 4월 처방건수가 각각 67%, 76% 감소했다. 어린이집, 유치원 휴원과 전국 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집단생활이 줄어들면서 유행병 확산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고, 그밖에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병원방문을 기피하는 현상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반면 60대 이상 연령층은 3월 처방건수가 5% 감소하는 동안 처방량이 4% 상승했다. 병원 방문횟수를 줄이기 위한 장기 처방이 늘어났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비케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가 강화하면서 감기 발병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유비케어에 따르면 4월간 급성비인두염(감기) 관련 처방은 전년동기 대비 71% 줄면서 각종 질병들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본태성(일차성)고혈압과 당뇨병 관련 처방건수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각각 13%와 14% 증가하고, 아토피피부염이 3% 증가하는 등 기존 증가세를 유지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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