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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부광, 영업·마케팅 조직개편…사업 효율화 제고

  • 차지현
  • 2025-05-13 06:18:15
  • CHC사업본부를 신설, 마케팅·영업·생산 등 사업총괄부문 산하 편입
  • 사업총괄부문 수장에 김성수 부사장…조직 일원화로 실행력 강화 기대

[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부광약품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부문별 분산 운영하던 마케팅, 영업, 생산, 경영전략 부문을 사업총괄부문 산하로 통합했다. 또 전 경영전략본부장을 사업총괄부문 수장 자리에 앉혔다. 의사결정 속도와 사업 실행력을 대폭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3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 1분기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기존 부광약품은 ▲사업전략본부 ▲마케팅본부 ▲CNS사업본부 ▲영업총괄본부 ▲생산본부 ▲연구개발본부 ▲임상의학본부 ▲경영전략본부 등 주요 부서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해 왔다.

부광약품은 이번 조직 개편 과정에서 사업전략본부를 없애고 CHC사업본부를 신설했다. CHC사업본부는 일반의약품(OTC)과 건강기능식품 등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 제품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이전 약국 영업부와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부분을 합해 CHC사업본부를 새로 꾸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부광약품은 임상과 연구개발을 제외한 나머지 마케팅, 영업, 경영전략, 생산 등 부문을 사업총괄부문 산하로 편입시켰다. 각 부문별 분산돼 있던 기존 조직을 사업총괄부문 아래에 둠으로써 일원화된 지휘 체계를 갖춘 것이다.

사업총괄부문을 이끌 부문장에는 김성수 부광약품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성수 부사장은 EY한영 회계법인 감사본부 파트너 등을 거쳐 지난해 부광약품에 합류한 인물이다. 부광약품에서 경영전략본부 본부장을 맡아 경영전략 수립 등을 주도했다.

이번 부광약품 조직 개편은 의사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흑자전환 이후 본격적인 경영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후속 작업인 셈이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 2022년 이후 비용 절감과 유통 효율화 등 고강도 체질개선에 착수했다. 부광약품은 공헌이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 고정비 부담과 무관하게 실질 이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신규 공급업체 발굴 등을 통해 구매원가를 절감하고 엄격한 재고관리 등 정상화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광약품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2023년 영업적자 375억원에서 작년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부광약품 매출은 1601억원으로 전년보다 27.1% 증가했다. 부광약품은 올 1분기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30억원을 올리면서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부광약품은 최근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을 넘어 성장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미정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안 의장은 연구개발 특허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바이오산업 전문가로, 부광약품에서 신사업 추진과 파이프라인 정비 등 전략적 의사 결정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광약품은 대규모 유상증자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1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부광약품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단행하는 유상증자다.

부광약품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000억원을 ▲공장 시설투자 495억원 ▲제조처 취득 350억원 ▲R&D 300억원 등 순으로 집행한다. 이로써 2030년 매출 기준 20위권 내 제약사로 도약하고 10% 이상 영업이익률을 거두는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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