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주문량 30% 감소"...달라진 약국 풍속도
- 정흥준
- 2020-11-02 11: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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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가 찾아 제작 불가피" Vs "홍보효과 적어 미주문"
- 메디칼현대 "수도권 주문량 줄어...탁상용 선호도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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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역 약국가 및 업체에 따르면, 매년 11월 초중순은 약국의 달력 주문량이 몰리는 시기다.
하지만 연례행사와 같던 약국가의 달력 주문도 코로나 장기화에 영향을 받아 약 30%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상당수의 약사들은 이미 주문 제작을 마쳐 약국으로 달력 배송을 받고 있었다. 경기 A약사는 "기존에 약국을 운영했던 약사님이 계속 달력을 줬었다. 인수하고 2년은 달력 주문을 안 했었는데, 주민분들이 인심이 없다고들 얘기하셔서 올해도 1500부를 주문하게 됐다. (달력 제공한지)벌써 5~6년이 됐다"고 말했다.
A약사는 "약국에서 으레 주는 걸로 인식을 하기 때문에 연말만 되면 시달릴 수밖에 없다"면서 "약국 업무에 불편할 정도로 심하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제공을 하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이었다"고 했다.
제약사들도 일정 금액의 의약품 주문이 있을 때에만 달력을 제공하고 있어, 약사들은 필요수량만 개별주문을 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었다.
A약사는 "과거와는 달리 제약사들도 수백만원 약을 주문해야 달력을 제공해준다. 필요한 약이라면 모르겠지만 아닌 경우도 있으니, 차라리 달력은 개별적으로 주문을 했다"고 했다.

인천 B약사는 "홍보 효과가 적다고 판단해서 따로 제작을 하지 않는다. 또 제약사들에서 병원에 달력을 제공하고 있어서, 약국에서 또 달력을 제공할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 달력 시즌 약국의 풍속도가 조금 달라졌다"고 말했다.
업체에서도 작년 동기간 대비 주문량이 줄어들었음을 체감하고 있었다. 다만 탁상용 달력의 주문 비율은 증가세를 보였다.
메디칼현대기획 이영섭 대표는 "이달 10일까지가 주문량이 많이 몰린다. 그런데 올해 주문량은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 30% 가량이 줄어들었다”면서 “특히 수도권에서의 주문이 감소했다. 코로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500부씩 주문하던 곳도 300부씩으로 줄이고 수량조절을 하는 상황"이라며 "이전과 비교해 탁상용 달력이 늘어났다. 도심에 있는 약국들에서 탁상용 주문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직장인 등 젊은층들을 타깃한 주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약국에서 선호하는 달력 디자인은 작년과 대동소이했다. 이 대표는 "약 60%는 숫자가 크게 적힌 걸 원하고, 달력에 3개월치가 함께 들어간 디자인을 주문하는 경우도 약 10%가 된다”면서 “30%는 탁상용으로 올해 주문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업체에서는 약국 경영 상황 등을 살펴 최소 주문량을 낮추는 등의 변화를 줬다.
이 대표는 "약국 주문량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는 최소 주문 수량을 낮췄다. 탁상용은 50부, 벽걸이용은 100부로 주문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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