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리스에게 서른살 '노바스크'는 자부심이다"
- 어윤호
- 2020-11-13 06: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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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화이자업존 임혜숙 지점장과 이창환 사원
- "30년 시장 선도, 브랜드 파워와 꾸준한 진화가 원동력"
- 새 법인 출범…"Thank You 화이자, 비아트리스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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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등장한 노바스크(암로디핀)는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는 아니었지만 당시 유일한 1일1회 용법임을 내세우며 시장 판도 변화를 이끌어 냈다. 어찌 보면 지금의 복용편의성 마케팅의 시조라고도 할 수 있다.
이렇게 고혈압 시장을 풍미했던 노바스크가 국내 허가 30주년을 맞았다. 분명 '올드드럭'이지만 노바스크는 지금까지 명성을 지켜내고 있다. 끊임없는 진화 역시 이뤄냈다.
2017년 암로디핀과 텔미사르탄 성분을 동시에 투여 받아야 하는 환자들을 위한 '노바스크티'가 출시됐고, 2018년 12월에는 노바스크티의 보관 및 관리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텔미사르탄 성분의 습기를 흡수하는 특성이 개선된 병포장이 도입됐다.
이어 2019년에는 기존 5mg과 10mg 제형에 더해 CCB 계열 오리지널 고혈압 치료제 중 최초로 만 6~17세의 소아 대상의 2.5mg 제형이 출시됐다. 이를 통해 노바스크는 만 6세 이상의 아이부터 노인 환자에 이르기까지 효과적인 혈압 강하에 필요한 용량 옵션을 제공하는 고혈압 치료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데일리팜이 다음주 화이자업존에서 독립하는 비아트리스 출범을 앞두고 노바스크를 담당해 온 임혜숙(41) 화이자업존 지점장과 입사 2년차 새내기 이창환(28) 영업사원을 만나 봤다.

임혜숙: 2005년에 화이자에 입사해서 클리닉팀에서 시작을 했는데 그 때 첫 담당 품목이 노바스크였다. 어느덧 현재 지점장들 중에서 제가 제일 막내긴 하지만 지점장이 됐다. 또 비아트리스로 출범 전 한국화이자업존의 이름으로 뽑은 제일 마지막 지점장이기도 하다(웃음).
올해로 입사 15주년인데 지금도 노바스크를 담당하고 있다. 15년이라는 시간을 노바스크와 계속 같이 해 온 셈이다. 노바스크는 입사 때부터 같이 해온, 지금도 같이 가고 있는 그런 친구 같은 존재다.
이창환: 어렸을 적부터 화이자라는 회사를 동경해 왔다. 그래서 일곱번의 지원 끝에 입사하게 됐다. 아버지가 의사여서 어렸을 때부터 화이자 로고를 접할 수 있었다. 글로벌에서 가장 큰 제약사이라는 설명을 듣고 입사를 꿈꾸게 됐다.
-15년 동안 노바스크를 담당했다면 정말 애착이 남다를 듯 하다.
임: 물론이다. 요즘 신입사원들은 어떤 지를 모르겠으나 예전에 개원가 담당할 때는 병원을 가면 '화이자 임혜숙입니다'도 있지만 의사들에게 제일 익숙한 표현이 '노바스크 담당자'였다.
화이자 사옥이 광장동에 있었던 시절, 3개월에 한 번씩 시험을 봤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영업부는 식당에 모여 앉아 제품 관련 시험을 봤었다. 못 보면 재시험도 봤다. 노바스크가 가진 임상 데이터의 양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진짜 공부를 많이 했었다.
-좋았던 만큼, 힘들었던 기억도 있을 듯 하다.
임: 병원을 담당할때 노바스크 처방코드를 사수하는 일이 참 어려웠다. 사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코드를 지키지 못하면 담당자의 역할 자체가 크게 줄어 든다. 영업사원에게는 가장 힘든 일이다.
반면 약이 새롭게 코딩될 때 만큼 기쁜 일도 없다. 지점장이 되고나서 노바스크 30주년과 더불어 최근에 2.5mg가 새롭게 출시가 됐다. 지금은 종합병원팀을 담당하고 있는데 노바스크 2.5mg가 다수 종합병원에 안착하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
30주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시작이다. 오래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5mg가 나왔을 때 의료진들에게 '노바스크가 계속해서 새로운 걸 하는구나'라는 말을 들었다.

이창환: 신규 거래처, 어떤 병의원을 가더라도, 심지어 화이자 직원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의사라도 노바스크는 최소 한 케이스 이상 처방을 하고 있었다.
현재 7개 품목을 담당하고 있는데, 다른 제품을 코딩시킬 때 노바스크라는 제품이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점도 있다. 이럴 때 '노바스크라는 제품이 진짜 유명하고 누구나 사용하고 누구나 처방하고 있는 약이구나'라고 느낀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영업사원들의 애로사항도 있을 듯 하다.
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사원들도 세달 가량 재택근무를 했다. 이후에 다시 대면 활동을 시작했을 때 처음에는 일하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들이 빛을 보는 것 같다.
아무래도 코로나19로 대면 미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니, 기존에 고객들과 라포 형성이 약한 직원들의 영업활동에 제약이 많고, 그전에 영업활동을 열심히 했다면 코로나 상황에서 더 영업 활동을 하기 수월한 듯 하다. 오히려 경쟁사가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지점장의 입장에서, 앞으로 같이 해 나갈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임: 15년 경력이라는 얘길 했었는데, 지금 지점에는 올해 30주년된 임직원들도 있다. 이제 노바스크가 30주년을 맞이 했다. 노바스크의 40주년, 그리고 50년 주년도 봤으면 좋겠다.
-2년차 영업사원으로써, 앞으로 회사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영업을 너무 해보고 싶어서 회사에 들어 왔다. 지금은 클리닉 영업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종합병원 같은 다른 채널도 경험을 해보고 싶다. 이후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마케팅팀에 가서 전략 수립도 해보고 기획도 해보고 싶다.
-이제 곧 노바스크는 '비아트리스'의 이름 아래 새출발을 하게 된다. 새로운 법인 출범을 앞두고 감회가 새로울 듯 하다.
임: 장기간 준비해 왔다. 작년에 관련 TFT에서도 활동했었고, 기다려지기도 했다. 벌써 다음주라고 생각하니 지금은 오히려 빨리 왔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다.
비아트리스로 가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금까지 변화에 충분히 잘 적응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고, 최근에 새로운 명함이나 메일 주소 변경도 준비하는 등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앞서 얘기했듯, 화이자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 비아트리스로 법인이 분리된다는 말을 듣고 얼떨떨하긴 했다.
그런데 마음을 추스리고 보니, 어쩌면 새로운 법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창립 멤버가 된다는 게 흥미롭게 다가 왔다. 지금까지 화이자가 국내 ETC 산업에서 1등을 지켜왔다. 그런 성과를 이뤄준 선배님들과 제품들, 그리고 훌륭한 문화가 있다면 비아트리스가 되더라도 전혀 또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기대된다.
"Thank You 화이자, 비아트리스 Fighting!"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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