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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코로나 확진자 비례해 전화처방 증가...문전약국 유입

  • 김민건
  • 2020-11-13 12:22:04
  • 고대 안산병원 한시적 전화상담처방 분석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화상담 처방을 시행한 한 대학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수록 전화상담 처방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처방전 대부분 병원 인근 약국으로 지정 전송됐다.

13일 고려대안산병원 약제팀(박지현, 이현주, 최형옥)은 한국병원약사회 온라인 추계학술대회에서 '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한시적 전화상담처방 현황 분석'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올해 3월 9~7월 31일까지 전자의무기록을 활용해 전체 원외처방 환자 11만7144명과 전화상담 환자 520명의 처방건수, 나이, 진단명, 약물종류, 전송지정약국 등을 분석했다.

고대안산병원 원외·전화상처방 현황 분석
연구를 보면 전화처방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비례했다. 지난 3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6636명을 기록할 때 전화상담 처방(211건)이 가장 많았다. 그 뒤 4월 138건 처방(확진자 979명), 5월 50건(702명)으로 확진자 대비 감소하다, 6월 75건(1331명), 46건(1506명)으로 재차 증가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비례해 전화처방도 증가했다. 환자들의 감염 노출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전화처방 환자는 전체 원외처방 환자에 비해 복수 기저질환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긴 처방일수록 임상 상태가 안정된 환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화상담 후 처방전 전송 지정약국은 병원 인근 약국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비대면 진료가 본격화하면 전문성·처방약 재고 문제 등 이유로 병원 인근 원외약국 조제 수요가 커지고, 원내약국 부담은 감소가 예상된다"고 추측했다.

원외처방 11만7144건 중 대체조제는 0.19%(219건)였지만, 전화처방 520건 중 대체조제는 3.27%(17건)으로 비대면이 대체조제 가능성이 높았다.

아울러 연구팀은 원외처방과 전화상담 처방건을 데이터화 시켰다.

주당 평균 원외처방은 5578.3건, 전화상담은 24.8건이 나왔다. 평균 처방일 수는 원외가 54.2~55.7일, 전화상담이 79.4~51.1일로 나타났다. 평균 처방약물은 원외 3.3~2.2, 전화상담 3.8~2.3일이었다. 평균 나이는 전화상담(57.5~19세)이 원외(54.4~19세)보다 높았다.

원외처방을 내는 주요 질병은 내분비와 영양·대사 질환(21.8%)이 가장 많았지만, 전화처방은 정신 및 행동 장애(39.8%)로 차이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체계가 하나의 선택지로 가능하다"며 "병원약사는 의료 데이터 활용을 통한 처방 적정성, 상호작용, 부작용 중재 업무 대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보건복지부는 의사 판단에 따라 전화 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한시적으로 허용, 시대적 요구에 따라 비대면 또는 원격 의료체계 확장 가능성을 보고, 그 현황을 분석해 병원약사 직능 변화를 고찰하고자 한다"고 연구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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