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조제로봇, 항암제 30% 전담 눈길
- 김민건
- 2020-11-15 16:22:26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생산성 지표·항암제 관리 기준 마련…건당 283초 소요
- 별도 품목 설정 → 매뉴얼 추가 제작
- 약제부 "생산성 향상 위한 활동, 정기 검토 필요"
- AD
- 매출을 부르는 약국공간 컨설팅 휴베이스 디테일이 궁금하다면?
- 휴베이스 모델약국 투어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가 항암제 조제로봇을 도입하면서 전체 항암주사제 조제 비중 30%를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 배경에는 단기간 운용 프로세스를 확립하려는 노력이 있어 그 과정이 주목된다.

약제부는 올해 초 항암제 조제로봇(APOTECAchemo®, Loccioni humancare)을 2대 도입해 주사 항암제 무균조제에 활용하고 있다. 도입 성과는 뛰어났다. 올해 3~9월 조제한 8290건 중 로봇이 2620건(31.6%)을 맡는 성과를 보였다. 조제 건당 평균 소요시간은 283.2초를 기록했다.

먼저 약제부는 로봇 조제를 위한 생산성 지표와 항암제 관리 기준을 마련했다. 생산성 지표로 ▲조제 건수(로봇이 가동되는 1일 동안 실패(Fail) 없이 조제한 건) ▲조제 분율(전체 항암제 조제 건수 대비 비율) ▲소요시간(캐로셀에서 조제에 필요한 물품을 처음 픽킹(picking)한 시간부터 조제 완료한 최종 컨테이너가 배출되는 게 걸리는 시간) 등을 설정했다.
지난 9월 기준 로봇 조제 생산성 지표를 설정 결과 일평균 로봇 조제 건수는 125건을 기록했다. 해당 품목은 ▲Oxaliplatin 534건(20.4%) ▲Gemcitabine 426건(16.3%) ▲Bevacizumab 348건(13.3%) ▲Carboplatin 243건 (9.3%) ▲Paclitaxel 232건(8.9%) ▲기타 837건(31.9%) 등이었다.
약제부는 "주사 항암제 최종 투여 제형으로서 bottle 비중이 14.7%에서 6.6%로 감소했으며, 주사 항암제 관리기준 개선 활동 결과 95%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약제부는 'USP 800 HAZARDOUS DRUGS HANDLING IN HEALTHCARE SETTINGS'에 기초한 국제 기준의 원내 항암제 관리기준 11개 항목을 만들고, 관리기준 미충족 항목을 개선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그 예를 보면 '항암제는 12 ACPH(air changes per hour) 배기 또는 외부 배기되는 음압 공간에 보관한다', '항암제는 파손, 누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배송해야 한다', '취급주의약품 수령 구역과 보관 구엽 입구에는 위험을 나타내는 표지판이 있어야 한다'는 등이다.

그 다음 로봇 조제 진행 순서와 단계를 정했다. 항암제 처방 검토와 함께 해당 정보가 '로봇 매니저PC'로 자동 전송되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기존 매뉴얼 대비 '조제 확인(Confirm)'과 '오차율 확인 및 라벨 부착' 등 2단계를 추가했다. 업무 매뉴얼, 주요 용어 정리, 조제 단계별 성명, 로봇 프로그램(APOTECA manager) 사용법 등 로봇 조제 교육 자료도 제작했다.
이같은 활동 결과 약제부는 "정확한 항암제 조제와 환자·조제자 안전을 위해 의료기관은 자동화 기기 도입 등 다양한 시도가 행해지고 있다"며 "다만,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 활동과 주사항암제 관리 기준에 정기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완점을 분석했다.
관련기사
-
분당서울대병원 항암제로봇 무균조제 8000건 넘어
2020-07-08 14:42:36
-
"국내 첫 미국 무균조제 전문약사 합격 비결이요?"
2019-12-24 06:13:04
-
11억 항암제 조제로봇 가동하니…약사 업무도 변화
2019-06-03 06:10:45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복지부, 1월 약가인하 4천품목 리스트 곧 사전 공개
- 2"13년 전 악몽 재현되나"…유통·CSO업계 약가개편 촉각
- 3의사 남편은 유령환자 처방, 약사 아내는 약제비 청구
- 4'묻지마 청약' 규제했더니...상장 바이오 공모가 안정·주가↑
- 5희귀약 '제이퍼카-빌베이' 약평위 문턱 넘은 비결은?
- 6비대면 법제화 결실…성분명·한약사 등 쟁점법 발의
- 7위더스제약, 차세대 다중표적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속도
- 8임무 종료 위임형 제네릭 한국 철수…올메액트 허가 취하
- 9생존의 문제 '탈모'...급여 시급한 중증 원형탈모치료제
- 10의협, 건보공단 특사경 반대 국회앞 1인 시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