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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제약주 고공비행에 대형제약 오너 주식재산 '껑충'

  • 안경진
  • 2020-12-07 06:20:09
  • 故 임성기 전 회장 1조7466억 '최다'...연초대비 9004억원 증가
  •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 주식평가액 2058억...1178억원 증가
  • 코스피 최고점 기준 주요 제약기업 오너 주식평가액 분석

코스피 지수 추이(종가기준, 자료: 한국거래소)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오너 가운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주식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 전 회장은 최대주주로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가가 올해 들어 2배 넘게 급등하면서 주식평가액이 9004억원 이상 증가했다. 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과 종근당 이장한 회장, 녹십자 허일섭 회장 등의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게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연결 매출액 기준 상위 10개사의 오너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를 포함해 오너가 3분기 말에 보유한 보통주 주식을 기준으로, 올해 1월 2일과 9월 29일 종가 주식평가액을 계산해 산출했다. 단, 매출 상위 10개사 중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은 오너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집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유한양행은 유한재단이 최대주주다. 셀트리온은 비상장사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최대주주다.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오너의 주식평가액 변화(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지난 4일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35.23포인트(1.31%) 오른 2,731.45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2700선을 돌파했다. 올해 1월 2일 2175.17과 비교하면 25.6% 증가한 수치다. 지난 11월 4일 이후 한달새 15.9% 뛰어올랐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민주당)이 승기를 잡은 지난달 5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故 임성기 한미약품 전 회장
주식평가액 증감 금액으로 살펴봤을 때 연초 대비 주식가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오너일가는 지난 8월 별세한 임성기 전 한미약품 회장으로 조사됐다. 임 전 회장은 3분기말 기준 한미사이언스 주식 2262만4496주(34.27%)를 보유 중인 최대 주주다. 12월 4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연초 8462억원보다 9004억원 증가한 1조7466억원으로 계산됐다. 집계대상 중 압도적으로 많다.

한미사이언스는 창업자인 임성기 회장이 작고한 뒤 회장직을 승계한 부인 송영숙 그룹 회장이 장남인 임종윤 대표와 함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대주주의 변동이 생길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지분정리 내역이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12월 4일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주식재산 2위는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차지했다. 이날 종근당 이장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3693억원으로 연초 2643억원보다 1049억원가량 늘었다. 이 회장은 3분기 말 기준 종근당홀딩스 주식 168만9586주(33.73%)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종근당주식 103만3322주(9.5%)도 보유하고 있다. 이 기간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 주가는 각각 8.9%와 86.4% 올랐다.

주식재산 3위는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2579억원), 4위는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2513억원), 5위는 허일섭 녹십자 회장(2374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오너가 보유한 주식종목 중 올해 들어 주가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녹십자다. 12월 4일 녹십자의 종가는 35만5000원으로 올해 1월 2일 대비 주가가 171.0% 뛰었다. 이 기간 녹십자홀딩스는 63.1%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허 회장은 3분기말 기준 녹십자 주식 9만6173주(0.82%)와 녹십자홀딩스 주식 571만7777주(12.16%)를 보유 중이다.

대웅제약 윤재승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연초 881억원에서 2058억원으로 11개월여 만에 1178억원가량 불어났다.

주요 제약기업 지주회사의 주가변동 추이(단위: 원, 자료: 금융감독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주식부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셀트리온그룹 창업주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 지분 95.5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셀트리온 지분 20.05%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4조5426억원에서 12월 4일 10조2691억원으로 5조7265억원 넘게 불어났다. 서 회장의 주식재산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셀트리온홀딩스가 비상장사여서 정확한 증감액은 계산하기 어렵다.

집계대상에 포함되진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수혜기업으로 평가받는 씨젠과 신풍제약 오너일가의 주식재산 증가도 눈에 띈다. 12월 4일 기준 진단키트 기업 씨젠 천종윤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958억원이다. 연초 147억원보다 811억원 부풀어올랐다. 연초 3만원대에 불과하던 주가가 20만원대로 6배 이상 뛰면서 천 대표가 소유한 지분가치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신풍제약 오너 2세인 장원준 대표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7억원에서 189억원으로 182억원 늘었다. 연초 7000원이던 신풍제약 주가가 19만원 가까이 치솟은 연유다. 이 기간 신풍제약의 최대주주인 송암사의 주식평가액은 1296억원에서 2조7938억원으로 2조6641억원 증가했다. 송암사는 신풍제약 창업주이자 장원준 사장의 아버지인 故 장용택 회장의 호를 따서 만든 지주회사다. 3분기말 기준 장원준 신풍제약 사장이 지분 72.91%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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