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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분담하자"…지역약사회, 개국약사 지원책 '속속'

  • 김지은
  • 2021-01-14 11:40:19
  • 코로나 여파…일부 분회, 개국약사 회비 지원 결의
  • 지난해 행사·교육 등 중단 따른 경비 절약 영향
  • 일부 분회, 중앙회에 회비 인하 건의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회원 약사 대상 지원책을 고심하는 분회들이 늘고 있다.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 여파로 지역 약국들의 경영 환경이 좀처럼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개국 약사들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대다수 분회가 올해 회비 동결의 결정한 가운데, 은평구약사회의 경우 이례적으로 회비 인하를 결정했다. 다만 코로나에 따라 올해에만 한정된 일시적 감액이며, 내년에는 2만원이 재인상될 예정이다.

회비를 분회가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곳도 있다. 영등포구약사회는 회비에서 4만원을, 성북구약사회는 15만원을 다시 회원에게 돌려주기로 결의했다.

경기도 수원시약사회도 최근 이사회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서면으로 개최하기로 의결하는 한편, 면허사용자 갑 회원에겐 작년 결산에서 적립된 7만원를 회비 지원금으로 지원하도록 했다.

이전에도 일부 분회나 지부에서 회원 부담 절감 차원에서 일반회계 이월금 중 일부를 특별회계로 전용시켜 회비를 지원해주기도 했지만 극히 소수에 불과했다. 회비를 인하하거나 지원할 경우 회원 약사들은 인상으로 인식하기 쉬워 다음 해에 다시 정상화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라도 올해 분회들이 이런 결정을 한 데는 코로나 여파로 인한 회원 약사들의 고통 분담 차원도 있지만, 지난 한해 의도치 않게 경비가 절약된 부분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다수 지역 약사회 관계자들의 말이다.

작년 초부터 코로나로 인해 분회, 지부 차원의 크고 작은 대면 행사가 중단된 것은 물론이고 지역 약사회의 가장 주요한 행사 중 하나인 약사 연수교육 등이 모두 비대면으로 전환된 것이 그 이유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사실 지난해 지역 약사회 차원 대면 행사가 대부분 올스톱 되다 보니 의도치 않게 경비 지출이 줄고 예산을 절약하는 상황이 된 것은 맞다”면서 “분회들이 회원 약국들에 약사 가운이나 비말 차단 가림막 설치 등의 전보다 복지를 강화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영향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개국가의 경영 악화가 1년째 이어지면서 약사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게 사실”이라며 “이런 부분을 감안해 분회들이 회비 동결이나 환금 등의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이는데, 분회가 물꼬를 튼 만큼 지부나 대한약사회 회비도 동결 또는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최근 서울 한 분회에서 진행한 최종이사회 자리에서 건의사항으로 지난해 인상된 대한약사회 회비를 다시 인하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해당 분회는 관련 의견을 대한약사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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