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 두 파이프라인 엇갈린 희비…HL036 3상은 속도
- 정새임
- 2021-02-03 12: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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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사전미팅서 주평가지표 변경·개별 임상 디자인 수용
- IND 승인 후 연내 2개 임상 동시 진입…막바지 개발 속도
- HL161,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으로 임상 일시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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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달 말 HL036 후속 임상 전략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사전 미팅(Pre-IND)을 가졌다. FDA는 한올바이오파마가 새롭게 제시한 임상 프로토콜을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지난해 9월 밝힌 안구건조증 신약 물질 'HL036'의 새로운 임상 계획은 객관적 지표(Sign)와 주관적 지표(Symptom)를 각각 별도의 임상으로 쪼개고, 주평가변수를 각각 CCSS와 EDS로 변경하는 디자인이다.
한올바이오파마가 임상 디자인을 바꾼 이유는 자사 물질에 더 적합한 디자인으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안구건조증은 질환은 오랜 기간 신약이 부재했던 터라 한올바이오파마는 첫 3상 당시 2016년 10여년 만에 등장한 신약 샤이어의 '자이드라' 임상 프로토콜을 주로 따랐다.
이에 따라 HL036 첫 3상인 VELOS-2의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는 각각 ICSS(하부각막염색지수)와 ODS(안구불편감지수)를 주평가변수로 했다. .
하지만 지난해 초 공개된 VELOS-2 톱라인 결과에서 HL036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주평가변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반면, 부평가변수로 삼았던 SCSS(상부각막염색지수)와 CCSS(중앙부각막염색지수)에서는 유의한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다른 주관적 지표인 EDS(안구 건조감 점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회사는 개선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던 CCSS와 EDS를 후속 임상의 주평가변수로 삼고자 했다. 또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 특성에 맞는 환자군을 고려해 임상을 분리해 진행키로 했다.
앞선 임상이 눈의 어느 부위에서든지 2점 이상 손상이 있으면 환자군에 포함한 것과 달리 객관적 지표 측정 임상은 각막 중앙부 손상이 있는 환자들만 모아 개선 효과를 측정한다. 주관적 지표 측정 임상은 환자들이 시간이 지날 수록 감각이 둔화된다는 점을 감안해 한 달 이내 인공눈물을 쓰면서 평상시 불편감을 느끼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박승국 대표는 지난해 9월 데일리팜과의 인터뷰에서 "객관적 지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 효과에 따라 차이가 벌어지는데, 주관적 지표는 환자들의 감각이 둔화하면서 오히려 차이가 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진다. 측정 시기도 객관적 지표는 8주 차, 주관적 지표는 4주 차로 서로 다르다"라며 "분석 결과 명확한 개선 효과를 증명하려면 임상을 나누어 실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FDA도 사전 미팅에서 한올바이오파마가 제시한 임상 디자인을 수용했다. 이에 회사는 상반기 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해 승인받은 후 두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후속 임상에서 CCSS와 EDS 개선 효과를 다시한번 입증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신약허가신청을 넣을 근거를 갖추게 된다. FDA는 유효성과 안전성 지표를 2번 이상 검증하도록 제시하고 있다.
특히 FDA는 지난해 12월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서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초안)을 제시하며 까다로운 이 질환의 신약 개발을 독려하기도 했다.
여기서 FDA는 객관적 지표와 주관적 지표를 한 임상에서 입증할 필요는 없으며 각각 진행해도 된다고 명시했다.
이로써 한올바이오파마의 주요 파이프라인이었던 HL036과 HL161의 희비가 한날 엇갈렸다. HL036은 후속 3상 진입으로 속도가 붙는 반면, HL161 개발은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HL161 파트너사인 이뮤노반트는 2일(미국 현지시간) 2상 중 환자군의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이 관찰돼 갑상선안병증(TED)과 용혈성빈혈(WAIHA) 임상을 일시 중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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