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비주얼이다"…온누리체인, 약국 'VMD'로 승부
- 강혜경
- 2021-02-25 11: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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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객 중심형 매장"…올해 '약국사업 전략팀' 신설
- VMD 전문인력 채용으로 '소비자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 연구
- 진열대·카테고리 POP·프라이스 태그 등 '디테일'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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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형 매장으로서의 약국을 만들기 위해 온누리가 본사 내에 약국 형태의 쇼룸을 구성하고, VMD를 채용하는 한편 약국사업 전략팀을 신설하는 등 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VMD는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의 약자로, 마케팅의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각적으로 연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최근리테일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이다.
온누리H&C 역시 약국이 리테일러 가운데 한 곳이라는 개념으로 홈&라이프스타일 업계에 종사했던 VMD 담당자를 채용하고, 주축으로 올해 별도 팀을 구성하게 됐다.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 사례를 참고하던 방식에서 전문가의 힘을 빌어 최신 리테일의 트렌드를 읽고 약국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온누리가 큰 틀에서의 경영을 다뤘다면 앞으로는 진열대 색상이나 높이, 카테고리 POP, 이벤트 매대, 가격표인 프라이스 태그와 같은 디테일에 집중해 '소비자에게 보여지는 매장 전반'의 균형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앞서 지난해 8월에도 온누리는 약국 간판과 내부 인테리어 일부를 변경했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계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진열대 역시 전반적인 키 자체를 낮췄으며, 업체의 도움이 필요하던 카테고리 POP 역시 약국에서 종이만 바꿔 끼우면 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약국 한 가운데를 차지하던 의자 역시 스툴 형태로 바꿔 공간 활용도와 이동성을 높였다.
온누리H&C 관계자는 "일반 매장들은 면적이 매출이 되지만 약국은 디테일한 부분에까지 계산이 닿지 못했다"며 "그간 흘려 넘겼던 디테일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게 새로 신설된 약국사업 전략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약국 인테리어 전반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지만 부피가 작고 이동이 쉬운 볼 진열대나 사각 진열대 등 이벤트 매대를 활용하면 계절에 따라, 이슈에 따라 분위기를 바꿀 수 있으며 매출로도 연결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게 면역존이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면역존은 건강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는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온누리H&C는 프라이스 태그 하나도 어떤 크기로 가격을 명시할지, 세일 품목이라면 세일에 대한 표기를 어떻게 할지, 파스를 볼 진열대에 놓는 게 효과적일지, 사각 진열대에 놓는 게 효과적일지와 같은 세부적인 사항들을 일일이 연구하고 실험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어 "제품이 외치는 매장이 돼야 한다. 진열에도 강약중강약이 있어야 한다"며 "소비자에게 매력을 주는 약국이 포스트코로나 이후에도 경쟁력 있는 약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누리H&C는 또 사내에 쇼룸을 개설, 약사들의 체험도 받을 계획이다.
박종화 대표는 "아직 정식 오픈 하지는 않았지만 사내에 쇼룸을 구성했다. 직접 구경해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상반기 중에는 쇼룸을 구경할 수 있는 별도 프로그램으로 온누리약국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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