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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국내 시장 선두 굳히기...퍼제타·프롤리아 껑충

  • 다국적사 신약 강세...케이캡, 국내개발 의약품 매출 선두
  • 1분기 품목별 매출 순위...키트루다, 5분기 연속 1위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체 의약품 충 매출 1위에 올랐다. ‘퍼제타’, ‘프롤리아’ 등 다국적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새 얼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국내 개발 신약 중 케이캡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3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MSD의 키트루다가 가장 많은 4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27.0% 증가하면서 2위 ‘리피토’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키트루다는 지난해 1분기 347억원의 매출로 처음으로 분기 매출 선두에 오른 이후 5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015년 국내 발매된 키트루다는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전 세계적으로 흑색종에 이어 폐암, 두경부암, 위암, 자궁경부암 등 30개가 넘는 암종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이면서 압도적인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발매 직후 분기 매출이 30억원 안팎에 머물렀지만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키트루다는 2018년 1분기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고 2019년 2분기에는 분기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에는 2015년 4분기 이후 한번도 분기 매출 선두를 놓치지 않던 리피토를 2위로 끌어내리고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키트루다는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위 리피토와의 분기 매출 격차를 90억원으로 벌렸다.

주요 상위권 의약품 중 퍼제타, 프롤리아, 케이캡 등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났다.

로슈의 퍼제타는 1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29.6% 상승한 214억원을 기록하며 10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퍼제타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HER2 표적항암제 또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도세탁셀 및 트라스투주맙과 병용투여되는 약물이다.

퍼제타는 지난 2017년 항 HER2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유방암 환자의 1차치료제로 급여를 획득했고 2019년 5월 선별급여 적용을 계기로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요법이 수술 전 보조요법의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매출도 급증했다.

암젠의 프롤리아는 1분기 매출이 199억원으로 전년보다 38.1% 증가했다. 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을 표적하는 생물의약품 골다공증치료제다.

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된 이후 매출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2019년 4월부터 1차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프롤리아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늘었다. 종근당과 협업을 통한 영업력 강화도 프롤리아의 성장 요인으로 지목된다.

HK이노엔의 항궤양제 신약 케이캡이 다국적제약사 신약들의 틈바구니에서 높은 성장세를 과시했다. 케이캡은 1분기에 전년대비 56.7% 상승한 1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포진했다.

테고프라잔 성분의 '케이캡'은 에이치케이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지난 2019년 3월 발매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첫 적응증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을 확보한 데 이어 같은 해 7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하면서 처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케이캡은 국내개발 의약품 중에서도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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