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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삼성 바이오시밀러, 유럽 매출 4678억...코로나 악재 극복

  • 안경진
  • 2021-07-23 06:12:41
  •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 2분기 실적발표
  • 상반기 누계매출 4억700만달러...4%↑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판매중인 바이오시밀러 3종 제품사진(자료: 삼성바이오에피스)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도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성장세는 예전만 못하지만 유럽 처방경험이 누적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입지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22일(현지시각) 바이오젠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3종은 지난 2분기 매출 2억200만달러(약 2322억원)를 합작했다. 전년동기 1억7200만달러보다 17.7% 오르면서 코로나19 충격을 털어냈다.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은 4억700만달러(약 4678억원)로 지난해 상반기 3억9000만달러보다 4.3%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부진했던 데 따른 기저 효과지만 반기 매출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끌어내면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2대주주로 유럽 현지에서 자가면역질환에 처방되는 바이오시밀러 3종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젠과 체결한 계약조건에 따라 '제품 매출'을 일정 비율로 배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변동폭이 컸다. 코로나19 관련 셧다운으로 주문물량이 기복을 보이면서 분기별 매출도 부침이 심했다. 작년 2분기 매출규모가 1억7200만달러까지 하락했다가 3분기 회복한 뒤 2억달러 내외의 분기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품목별 매출을 살펴보면 바이오시밀러 3종 모두 유럽 판매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는 상반기 매출 4억4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베네팔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벌어들이는 바이오시밀러 수익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몇년새 매출 성장세는 주춤한 양상이지만 산도즈, 마일란 등의 후발 제품이 가세하면서 시장경쟁이 심화한 중에도 점유율 1위를 내주지 않고 있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상반기 매출 1억1400만달러로 전년보다 7.0% 늘었다. 휴미라는 글로벌 매출 1위를 자랑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지난 2018년 10월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만료 이후 복수의 바이오시밀러 업체가 동시에 뛰어든 중에도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는 상반기 매출 5100만달러로 전년보다 14.0% 오르면서 뒷심을 발휘했다.

바이오젠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까지 유럽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을 처방받은 누적 환자수는 24만명에 달한다. 작년 말 기준 유럽에서만 24억달러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약가인하 압력으로 어려운 시국이지만 유럽 지역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선두를 지속하면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린지 5년차를 맞으면서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국내 간판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시장 경쟁 심화로 약가인하가 불가피한 가운데 비슷한 매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판매량 증가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셀트리온의 '램시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베네팔리' 등이 선점효과를 지속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젠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 외에도 항암제와 안과질환 치료제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은 미국과 유럽 규제기관에 허가신청을 완료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의 경우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허가 권고 의견을 받으면서 최종 허가가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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