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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주 '추풍낙엽'...셀리버리 77%↓·신풍 74%↓

  • 천승현
  • 2021-12-31 06:19:19
  • [2021 제약바이오주 결산]➀주요 기업 86곳 중 72곳 주가 하락
  • 15곳 주가 50% 이상↓...셀트리온 3형제 동반 부진
  • 오스템임플란트·일동제약 등 급등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올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부진했다. 평균 10곳 중 8곳의 주가가 1년 전보다 하락한 상태로 올해 장을 마감했다. 주요 기업 86곳 중 15곳의 주가는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신풍제약은 주가가 70% 이상 추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86곳 중 72곳의 주가가 작년 말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주가가 상승한 업체가 10곳 중 2곳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말 기준 KRX헬스케어 지수를 구성하는 제약바이오기업 86곳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올해 합병한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KRX섹터지수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을 17개 산업군으로 구분하고 각 산업군별 대표종목을 선정해 산출하는 지수다.

KRX헬스케어 구성 종목 86곳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256조8340억원에서 1년새 189억3016억원으로 26.3% 줄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평균 26.3% 떨어졌다는 의미다.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인 현상이다. 작년에는 국내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붐을 타고 주가가 동반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해외 기업들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 성과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위축됐다.

바이오기업 셀리버리의 주가가 가장 큰 76.8%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작년 말 18만8200원에서 1년 만에 4만3700원으로 떨어졌다. 셀리버리는 지난해 주가가 연초 5만7600원에서 18만8200원으로 226.7%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 2년 전보다 낮은 주가로 내려갔다. 셀리버리는 올해 초 100% 무상증자를 진행하면서 주가가 조정됐는데 실제 하락률은 50% 가량으로 추산된다.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신풍제약도 올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신풍제약의 종가는 3만1950원으로 작년 말 12만4000원보다 74.2%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6조5701억원에서 1조6929억원으로 4조8772억원 축소됐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주가가 7240원에서 12만4000원으로 16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다만 올해 주가 급락에도 2년 전보다는 여전히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진단키트 업체 씨젠의 주가는 19만3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68.4% 내려앉았다. 씨젠은 지난해 주가가 1년 전 3만650원보다 530% 뛰었지만 올해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씨젠은 코로나 19 진단시약과 관련 장비를 해외에 공급하면서 지난해 주가가 크게 오른 바 있다.

EDGC, 크리스탈지노믹스, 알테오젠, 일양약품,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부광약품, 제넥신, 지트리비앤티, 앱클론, 종근당,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드팩토 등의 주가가 작년 말보다 50% 이상 하락했다. 주가가 1년 전보다 절반 이상 떨어진 업체는 15곳에 달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형제는 나란히 주가 낙폭이 컸다.

이날 셀트리온의 종가는 19만8000원으로 작년 말 35만9000원보다 44.2% 하락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48조4642억원에서 27조3135억원으로 1년새 21조1507억원 감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작년 말 대비 각각 50.8%, 47.9% 내려갔다. 셀트리온 3형제의 시가총액은 44조2937억원으로 1년 전 81조7536억원보다 37조4599억원 줄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시가총액 감소액 67조5324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이에 반해 오스템임플란트, 일동제약, 바텍, 코오롱생명과학,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뷰웍스, 에스티팜, 메지온, 클래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엔케이맥스, 엘앤씨바이오, 안트로젠, 아이센스 등 14곳은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중 일동제약은 최근 경구용 코로나19치료제 개발 소식이 발표된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올해 주가가 77.8% 상승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4조6523억원에서 59조7470억원으로 가장 많은 5조94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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