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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첫날 9명 처방...약사들 긴장감 속 조제

  • 정흥준
  • 2022-01-14 19:46:02
  • 약국 입고량도 예상 수요량 따라 10배 이상 차이
  • 서울·경기·대전 등 1~3건씩 처방...전국 재택환자 9명 투약
  • 약 전달방식 지역별로 달라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어제(14일) 코로나 경구치료제 처방이 대전을 시작으로 성남 등에서 이뤄졌다. 대부분 처방 환자가 없는 지역이 많았지만, 일부 병원에선 2건 이상의 처방이 나와 전담약국들도 본격적인 업무에 나섰다.

이날 오전 전국 280곳의 전담약국에는 사전 수요량 파악에 따라 팍스로비드 입고 수량에 차이가 있었다.

처방 환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선 5개를 수령한 약국이 있는가 하면, 처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약국은 50개 이상을 수령했다.

치료제를 받은 약사들은 심평원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입고량을 보고하고, 복약지도서 등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첫 날 치료제 처방을 받은 재택환자는 전국에서 9명뿐이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팍스로비드 처방받은 재택환자는 지역별로 서울 3명, 대구 3명, 경기 2명, 대전 1명이었다.

서울 전담약국 A약사는 "우리 약국에는 5개만 입고가 됐다. 처방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적게 들어온 것 같다"면서 "아직 처방 환자가 나오지 않아서 조제는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다른 서울 전담약국 B약사도 "우리는 18개가 입고됐다. 첫 날에는 처방이 나오지 않았는데 기존에도 재택환자 처방이 주말에 20~30건씩 나오는 편이라 치료제도 주말 처방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재택환자 팍스로비드 처방전에는 간단한 용법이 기재돼있다.
재택환자에 치료제를 전달하는 방식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첫 처방 환자가 나온 대전 동구에서는 약국 직원이 택시를 이용해 직접 전달을 했다. 처방이 2건 나온 성남 수정구에서는 보건소가 배정한 배달원이 약 전달을 담당했다.

약국에서는 조제 후 보건소에 연락을 하고, 재택환자에 약이 전달이 된 이후 유선 복약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치료제 재고 관리를 위해 심평원 시스템에 사용량을 입력했다.

성남 수정구 전담약국 C약사는 "입고부터 사용량 보고까지 새롭게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들이 많다. 첫 날이라 행정적으로 조금씩 삐걱거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면서 "재고관리부터 청구까지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업무도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업무 부담을 느끼는 약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약사는 "조제 후 복약지도서를 출력해서 보내지만, 약을 받고 난 뒤에도 전화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다른 약과 혼용 처방이 나오지 않는다면 크게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담약국 약사들은 소명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중이다. 업무 부담을 안고서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상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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