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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차세대 먹거리' 각광...세포·유전자 CDMO 진출 봇물

  • 지용준
  • 2022-01-22 06:19:52
  • 차바이오텍 1105억원 들여 판교에 CDMO 공장 증설
  • 삼성·SK 차세대 먹거리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지목

(사진=각사)
[데일리팜=지용준 기자]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진출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차바이오텍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공장을 짓기로했다. 올초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팜테코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시장 진출을 공고히했다. 대기업과 중견 바이오텍 너나 할 것 없이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를 차세대 먹거리로 점 찍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차바이오텍은 CMG제약, 차케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판교에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공장을 신축하기로 했다. 신규 CDMO 공장에는 총 1105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비용은 차바이오텍이 50%를 부담하고 CMG제약과 차케어스는 각각 40%, 10% 씩 나눠 투입한다. CMG제약과 차케어스는 차바이오텍의 자회사다.

차바이오텍은 그동안 CDMO사업 확장을 노력해왔다. 이번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공장을 신축하게 된 것도 사업 확장의 연장선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미국에서 짓고있는 바이럴 벡터(바이러스 전달체) 제조설비를 갖춘 cGMP(선진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시설이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며 "향후 판교에 짓는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공장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럴 벡터는 유전자 조작이 필요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핵심 원료다.

◆대기업도 점찍은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올초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을 대기업들이 잇따라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의 진출을 공고히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항체의약품 CMO 중심인 사업을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의 유전자·세포치료제까지 확대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세포치료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5공장을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CJ제일제당·SK팜테코 본사 모습.(자료=각사)
SK는 자회사 SK팜테코를 통해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 CBM에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를 투자했다. CBM은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초기 개발 단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CDMO회사다. SK팜테코는 지난해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한지 9개월 만에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CJ제일제당도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도모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네덜란드의 CDMO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바타비아)의 지분 약 76%를 2677억원에 인수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진출, 왜?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CDMO 사업의 시장 전망은 장밋빛이다.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크게 늘어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세포·유전자 치료제 임상건수는 2016년보다 2020년 약 3배 늘었다. 그만큼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하려는 기업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CDMO 시장 역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포‧ 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2019년 기준 약 1조8180억원에서 연평균 31.0% 성장해 2026년 12조59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 세계에서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허가 사례가 많지 않아 폭발적인 시장 성장을 낙관하기 이르다는 관측이다. 전 세계에 승인된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총 84뿐이다. 이는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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