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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국, 검사키트 판매 10배 폭증…매일 두배씩 늘어

  • 강혜경
  • 2022-01-26 16:04:48
  • 확진자 7천명대부터 수요 폭발...온라인몰도 품절
  • 케어인사이트 "확진자 증가세, 판매량 좌지우지"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내 천덕꾸러기로 여겨지던 코로나 자가검사키트가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이 됐다.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는 데다, 설 연휴에는 변이종인 오미크론이 전국적으로 우세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에 하나씩 팔려 '반품할까' 했는데…방역지침 '반전'?

올해 초 까지만 해도 자가검사키트는 계륵 취급을 받았다. 모조리 반품을 하자니 어쩌다 찾는 이들이 있고, 적극적으로 팔기에는 찾는 사람이 없는 애매한 품목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해 4월 약국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했지만, PCR검사를 대체할 수 없고 '보조적 수단'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계륵으로 전락했었다. 여기에 숙련도에 따라 '가짜 음성' 등이 나올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됐었다.

A약국은 "며칠에 하나씩 판매됐었다. 처음에는 '반품불가' 등 조건을 달고 약국으로 공급됐지만 PCR검사가 공짜이고, PCR검사를 대체할 수 없다 보니 당초 기대와 달리 약국 판매도 시들했었다. 판매처도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으로 늘어나면서 메리트가 없어졌지만 확진자가 늘면서 갑작스럽게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이 우세화된 광주와 전남, 평택, 안성을 시작으로 '새 오미크론 방역지침'이 도입되고,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가면서 자가검사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판매량 23일 291개→24일 631개→25일 1088개 '고공행진'

케어인사이트 제공.
약국 판매량 역시 확진자 증가세와 비례하게, 나날이 최다 판매를 갱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데일리팜이 케어인사이트로부터 받은 '2022년 1월 일별 확진자 및 자가진단키트 판매량 추이'에 따르면 올초 대비 판매량이 1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자가 7000명대를 기록하면서부터는 매일 2배씩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코로나 확진자 증감 추이에 따른 밀접한 영향이 드러났다.

4414명이 확진됐던 1월 1일 289개 약국에서 판매된 코로나 자가검사키트는 115개에 불과했다. 2약국 가운데 1곳에서만 판매가 이뤄진 것이다.

그러다 확진자가 3000명대로 떨어졌던 9일에는 289개 약국에서 89개만 판매되면서 3약국당 1개가 판매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키트 판매도 비례하게 늘었다. ▲19일 198개(확진자 5804명) ▲20일 251개(6601명) ▲21일 263개(6767명) ▲22일 315개(7007명) ▲23일 291개(7628명) ▲24일 613개(7512명) ▲25일 1088개(8571명) 등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4일과 25일에는 전날 대비 판매량이 2배가량 늘어나면서 급증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실제 약국들의 판매 데이터를 뽑아본 결과, 확진자 증가세와 비례하게 판매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25일에는 약국당 3.8개꼴로 판매가 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확진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이상 키트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국 온라인몰에서도 키트가 빠르게 품절로 가고 있다"면서 "반품 불가 등으로 주문을 꺼렸던 약국들도 재고 수량을 발빠르게 확보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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