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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오미크론 잡아라"…화이자-모더나, 새 백신 임상 돌입

  • 정새임
  • 2022-01-27 14:16:58
  • 모더나, 새 코로나19 백신 2상 착수…다른 후보 물질도 테스트
  • 화이자, 오미크론 타깃 백신 임상 실시…3월 발표 계획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백신 임상에 나란히 착수했다.

모더나는 27일 오미크론 전용 부스터샷 후보물질 'mRNA-1273.529'의 2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만 18세 이상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mRNA-1273.529 부스터샷을 1회 접종해 면역원성과 안전성, 반응원성을 평가한다.

기존 모더나 백신인 mRNA-1273을 2회 투여받은 사람이 대상이다. 그룹1은 최소 6개월 전 2차 접종을 한 사람, 그룹2는 mRNA-1273 기초접종 2회에 최소 3개월 이전에 50µg 용량의 추가 접종을 한 사람으로 구성된다. 모더나는 그룹 당 약 300명을 대상으로 미국 내 24개 주 시험기관에서 2상을 진행한다.

이는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 중 하나다. 이 외에도 모더나는 기존 백신을 두 배 늘린 고용량(100µg) 부스터샷과 기존 백신에 베타 변이를 추가한 후보 물질(mRNA-1273.211), 베타 변이와 델타 변이를 합친 백신 후보 물질(mRNA-1273.213)을 테스트하고 있다. mRNA-1273.211과 mRNA-1273.213에는 오미크론에서 발견되는 4개, 8개 변이가 각각 포함된다.

이와 함께 모더나는 고용량 부스터샷 접종 후 오미크론 보호 효과를 살펴보는 실험 데이터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에 게재했다. 현재 승인된 50μg 용량의 부스터샷을 접종할 경우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 수치가 접종 이전보다 37배 증가했다. 고용량인 100µg을 부스터샷으로 투여할 경우 중화항체 수치가 83배까지 늘었다.

추가 실험에서는 mRNA-1273을 50μg 및 100μg 용량으로 투여한 경우와 다가후보물질 mRNA-1273.211을 50μg 및 100μg으로 투여한 경우, mRNA-1273.213을 100μg 투여한 경우의 보호 효과를 각각 시험했다. 접종자로부터 채취한 혈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 후보물질의 고용량 부스터샷 접종 후 역가가 모두 기존 부스터샷이 나타내는 중화 역가보다 2.5~2.6배 더 높았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기존 백신은 추가접종 6개월 후에도 오미크론에 유효한 항체를 유지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장기적 위협을 고려해 특화 백신 개발을 진행한다"며 "오미크론 전용 후보물질을 당사가 진행하는 다가 부스터 프로그램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화이자도 전날 오미크론을 타깃하는 백신 임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8~55세 성인 최대 1420명을 대상으로 새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한다. 임상은 3개 그룹으로 나뉘는데, 그룹1은 3~6개월 전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그룹으로 오미크론 백신 1~2회 용량을 부스터샷으로 맞는다. 그룹2는 3~6개월 전 화이자 백신을 3회까지 받은 사람으로 기존 백신 또는 오미크론 백신을 1회 투여한다. 그룹3은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군으로 오미크론 백신을 3회 접종한다. 화이자는 현재 진행 중인 3상 부스터 연구에 등록된 대상자를 이번 임상에 활용해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에 자사 백신의 보호 효과가 떨어질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에 대항할 새 백신 개발 작업에 착수했고 100일 내 새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 화이자는 3달 뒤 임상에 착수했으며, 오는 3월 오미크론 특화 백신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높은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 국내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27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4518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환자 수는 77만7497명이다.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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