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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작년 매출 역대 최대...독감백신·처방약 선전

  • 천승현
  • 2022-02-14 18:30:06
  • 작년 매출 전년비 2%↑...영업이익 4년만에 최대
  • 도입백신 공백에도 독감백신 급성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독감백신과 처방의약품의 선전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37억원으로 전년대비 46.6%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378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69억원으로 53.4% 늘었다.

작년 매출은 2020년 기록한 1조5041억원을 뛰어넘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2017년 903억원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금액이다.

연도별 녹십자 매출(왼쪽)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회사 측은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품목이 선전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을 동시에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녹십자의 주력 사업영역인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은 다소 부진했다. 혈액제제의 지난해 매출은 3742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줄었고, 백신사업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2632억원을 기록했다.

백신사업의 경우 MSD와의 영업제휴 종료에 따른 매출 공백이 발생했다. 녹십자는 MSD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와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등을 판매했지만 2020년 말 제휴 관계를 청산했다.

하지만 독감백신 판매가 급증하면서 도입 백신 매출 공백을 상쇄했다. 지난해 독감백신 매출은 2297억원으로 전년보다 38% 신장했다.

녹십자가 처방의약품이 지난해 매출이 3162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올랐다. 녹십자는 최근 처방의약품 시장을 공격적으로 두드리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창출하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다비듀오의 지난해 외래 처방금액은 230억원으로 전년보다 41.0% 증가했다.

경개발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 전체 규모가 늘었지만 매출총이익률은 34%로 전년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백신과 처방의약품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자체 개발 품목이 선전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들도 실적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합병법인으로 출범한 지씨셀은 매출 1683억원, 영업이익 36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 검체검진사업의 성장과 아티바 기술이전 관련 매출이 본격화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녹십자웰빙도 주사제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호조로 매출 910억원을 기록하며 20%대 성장세를 보였다. 녹십자엠에스는 지난해 진단 키트 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역성장 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속해 온 R&D 투자 및 수익성 개선 노력과 더불어 올해는 신규 해외 시장 개척 등을 통한 사업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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