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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국에 검사키트를 퀵배송·택배로 판매한다고?"

  • 강혜경
  • 2022-02-22 11:05:40
  • 약사·약대생이 만든 앱에서 키트 배달 홍보 논란
  • 업체 "재택치료 등 격리자 편의 향상 목적…1인당 5개 제한 준수"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자가진단키트 사는 특급비밀. 퀵 배송 OK! 택배 배송 OK!'

약사와 약대생이 만든 비대면 진료앱의 SNS광고 내용이다. 코로나 진단키트 재고 유무를 약국에 확인한 뒤 퀵이나 택배로 키트를 배송해 준다는 게 서비스 골자다.

이같은 광고와 배달을 놓고 약국가가 반발했다. 약국·편의점 외 온라인 등에 대해서는 유통이 중단됐고, 약국들 역시 키트 수급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시국을 이용해 키트를 퀵과 택배로 배송해 준다는 것은 얄팍한 상술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문제를 제기한 약사는 "시국이 시국인 상황에서 코로나 키트 사는 특급 비밀이라며 퀵과 택배로 배송해 주겠다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더욱이 약사와 약대생이 만들었다는 앱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더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 측은 재택치료 등 격리자 편의 향상을 목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인당 5개 제한 등 정부 방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트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면서 재택치료자 입장에서는 외출이 어렵고, 여러 군데 약국을 돌아다니며 구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보니 이들을 타깃으로 제작, 21일부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가맹 약국 가운데 재고 유무를 확인해 직접 방문해 구입하거나 약국에서 퀵, 택배로 보내드리는 서비스다. 본인 인증을 거쳐 한 ID당 5개까지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며 "재택환자인데 약국을 가야 하느냐는 지적 등을 바탕으로 관련 서비스를 제작하게 된 만큼 이용자들의 편의 향상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가맹약국 42곳의 재고량 등을 토대로 안내가 이뤄지며, 배송비용은 업체와 이용자가 함께 부담하는 방식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시스템에 대해 약사회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직접 판매는 불가하지만 직접 판매 방식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키트가 의료기기이다 보니 배달이 안 될 이유는 없다"며 "다만 현 상황에서 이러한 SNS광고는 정서상 반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혼란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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