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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코로나 백신 특수 한국AZ, 매출 6553억원...32% 증가

  • 접종대상 제한·백신가격 차이로 화이자만큼 매출 상승이 크진 않아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며 지난해 매출액 6000억원을 돌파했다.

1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65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4981억원 대비 31.6%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년 242억원 대비 7.5% 확대했다. 글로벌에서 사들인 매입금액과 국내 판매금액의 차이가 거의 없어 영업이익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항암제 타그리소로 실적을 개선해 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코로나19 백신 'AZD1222'를 국내 공급하며 실적이 크게 뛰었다. 2018년 3831억원, 2019년 4389억원, 2020년 4981억원으로 점진적으로 매출을 늘려오다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들이면서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 뛰어올랐다.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연구팀과 백신 연구에 나섰다. 특히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으며 주목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원액과 완제를 수탁생산해 글로벌과 국내에 대량 공급했다.

한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해 초 구매 계약을 맺으며 백신을 본격적으로 도입했다. 화이자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접종 초기, 대부분 물량을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했다.

화이자와 비슷한 시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매출 상승은 크지 않은 편이다.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 한국화이자제약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고 기록인 1조694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3919억원 대비 332.3% 확대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의 백신 매출을 냈다.

백신 공급량 차이가 두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드문 부작용으로 국내 접종대상이 제한되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물량이 늘어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활용도가 점점 떨어졌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3차에 걸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총 접종량은 2032만 도즈로 화이자 7423만 도즈의 3분의 1수준이다. 1차 접종에서는 전체 25%가량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지만, 3차에서는 4%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백신 가격도 매출 차이로 이어졌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수익을 내지 않겠다는 회사 기조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가격은 도즈당 가장 저렴한 4달러로 책정됐다. 화이자 백신 가격(24달러)의 6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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