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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가격 경쟁력 상실"...온라인 유통에 계륵된 키트

  • 정흥준
  • 2022-05-02 17:46:22
  • 온라인 최저가 개당 3000원대...가격 붕괴에 구색용품 전락
  • 약국 판매가 5000원 유지..."공급가 변함 없어 추가 인하 불가"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 제한이 풀리며 가격붕괴가 현실화되자, 약국에서 키트가 구색용품으로 전락하고 있다.

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5000~6000원인 기존 판매가를 유지한다는 곳이 다수였다. 또 보유 재고도 20~100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었다.

판매처 제한이 풀리자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저가가 3000원대로 책정됐다. 추가되는 배송비를 고려해도 약국은 가격 경쟁이 어려워진 셈이다.

약사들은 약국 공급가가 더 낮아진 것도 아니라 판매가를 더 낮출 수 없고, 수요가 줄어들긴 했지만 드물게 찾는 소비자들이 있어 소량만 구비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A약사는 “편의점 판매가 내린 뒤로 아직 2개입 키트를 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공급가가 아직 조정이 안됐기 때문에 더 내리기는 어려울 거 같다”면서 “요새는 찾는 사람들도 크게 줄었다. 20개 미만으로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B약사도 “우리 약국도 5000원 판매가 유지한다. 그래도 가끔 팔린다. 그동안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 수요가 있다. 오늘은 2개입 제품 2개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그래도 오피스 상권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의 약국들은 급하게 찾는 오프라인 구매 수요가 있을 수 있어 재고를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었다.

서울 C약사는 “우린 6000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워낙 수요가 줄어서 크게 개의치는 않고 있다”면서 “공급가가 낮아지지 않았고 세금까지 고려하면 가격을 낮추기가 어렵다. 원래 몇백개씩 재고를 가지고 있다가, 지금은 100개 밑으로 조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약사들은 온라인몰에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있을 수 있어, 취급을 중단하는 약국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D약사는 “이제는 약국에서 굳이 취급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그래도 가끔씩 찾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우리도 소량 가지고는 있다”면서 “재고를 전부 털어버리면 판매를 하지 않는 곳들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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