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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고덱스 상반기 처방 392억...급여삭제 위기에도 승승장구

  • 천승현
  • 2022-07-20 12:10:46
  • 지난해 비해 11% 증가...1·2분기 모두 성장
  • 급여재평가로 삭제 위기...셀트리온 "삭제 저지 총력"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제약의 간질환치료제 고덱스가 상반기에만 4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보건당국의 급여재평가 결과 급여 삭제 위기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처방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고덱스는 지난 상반기 외래 처방실적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1분기 처방액 194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대비 11.6% 상승했다. 작년 4분기 기록한 202억원에 다소 못 미쳤지만 지난 2분기와 1분기 처방액은 역대 2, 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고덱스는 셀트리온제약의 전신인 한서제약이 2000년 개발한 개량신약이다. 아데닌염산염, 리보플라빈, 비페닐디메틸디카르복실레이트, 시아노코발라민, 오로트산카르니틴, 피리독신염산염, 항독성간장엑스 7개 성분으로 구성된 복합제다. 고덱스는 알코올성지방간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염증성간질환, 바이러스성간염 등 간세포 손상의 간접 지표인 트랜스아미나제(ALT)가 상승한 각종 간질환에 처방된다.

셀트리온제약은 2014년까지 고덱스의 자체 영업활동을 시행하다 2015년 한미약품과 공동 판매를 시작하면서 처방 규모가 수직 상승했다. 2016년 한미약품과 결별하고 제약 마케팅 전문 법인 한국메딕스 등과 손잡은 뒤로 처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진 모습이다.

고덱스는 최근 보건당국의 급여재평가 결과 급여삭제 위기를 겪고 있는데도 처방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알마게이트 ▲알긴산나트륨 ▲에페리손염산염 ▲티로프라미드염산염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 등 6종 약물에 대해 건강보험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계획 공고를 냈다. 이중 ‘아데닌염산염 외 6개 성분 복합제’는 고덱스 1개 품목이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중 고덱스에 대해 급여적정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해당 제약사가 제출한 이의 신청서를 토대로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고덱스의 급여 퇴출 여부가 최종 확정된다.

고덱스는 처방 시장에서 간질환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다. 지난해에만 총 74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덱스는 지난해 셀트리온제약의 매출 중 36.1%를 차지한다. 지난해 만약 고덱스가 급여 삭제되면 셀트리온제약 입장에서는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셀트리온제약은 고덱스의 급여 삭제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셀트리온제약 측은 고덱스의 급여 적정성 판단에 대해 “고덱스는 2002년 식약처 판매허가를 획득한 이후 다양한 연구자 임상 시험을 통해 간질환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라면서 “유효성 평가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의신청 기간 동안 심평원 및 복지부와 충분히 협의하고 회사 입장을 적극 소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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