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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상반기 520억...대웅 '나보타' 수출 1000억 시대 예고

  • 천승현
  • 2022-07-29 12:12:46
  • 나보타 2분기 국내외 매출 371억...전년보다 60% 증가
  • 2분기 수출 실적만 292억... 매출서 비중 79% 차지
  • 미국 판매 걸림돌 해소 이후 수출 고공행진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가 간판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판매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해외 판매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500억원 이상 수출 실적을 내면서 연간 첫 1000억원대 수출 제품 등극을 예고했다.

29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나보타의 매출은 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 늘었다. 전 분기 304억원보다 22.0%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나보타의 수출 실적 성장세가 돋보였다. 2분기 나보타의 수출액은 292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치솟았다. 1분기에 기록한 종전 신기록 228억원을 크게 넘어섰다. 2분기 나보타의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8.7%에 달했다.

나보타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675억원으로 전년보다 74.9% 증가했다. 수출 실적만으로 520억원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나보타는 올해 수출로만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웅제약이 연간 1000억원 이상 수출한 제품은 아직 없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전체 수출 실적은 889억원에 그쳤다.

나보타의 미국 사용 경험 축적으로 신뢰도가 축적된 데다 2019년부터 진행한 메디톡스와 균주 도용 소송이 종결된 이후 수출 실적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메디톡스는 나보타(미국 상품명 주보) 미국 판매와 관련해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 애브비와 3자 합의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와 애브비는 미국 내에서 주보의 지속적인 판매·유통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고 일정 금액의 대가를 받는 내용이 핵심이다. 앞서 2020년 말 국제무역위원회(ITC)는 21개월 간 주보의 미국 수입과 판매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 합의로 나보타의 미국 판매는 걸림돌이 사라졌다. 지난 2분기 나보타의 해외 매출 중 에볼루스향 수출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성장했다.

지난 2020년 2분기에는 나보타의 매출에서 내수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수출보다 더 컸다. 하지만 2020년 3분기부터 수출 규모가 내수를 추월했고 최근에는 내수 시장보다 4배 가량 많은 매출을 해외에서 올렸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국내 기업들 중 처음으로 보툴리눔독소제제 생산 실적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생산 보툴리눔독소제제 중 대웅제약이 가장 많은 949억원의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 577억원에서 1년 만에 무려 64.5% 뛰었다. 대웅제약은 2020년 메디톡스, 휴젤에 이어 생산실적 3위를 기록했지만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자체 개발 제품 나보타를 허가받고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웅제약은 현재 나보타 5개 용량(100단위, 50단위, 200단위, 150단위, 25단위)과 대웅보툴리눔톡신100단위 등 6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 실적 949억원 중 나보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대웅제약은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서 2015년 213억원, 2016년 288억원의 생산 실적을 기록했지만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100억원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0년 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4배 이상 수직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생산량을 크게 늘리며 휴젤(803억원)과 메디톡스(734억원)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찼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는 최근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출 호조를 보였다”라면서 “하반기엔 유럽, 터키, 칠레 등 주요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해외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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